'충성파' 모은 트럼프, 환경청장엔 리 젤딘, 유엔대사엔 스터파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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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환경정책을 뒤집을 환경보호청장(EPA)에는 리 젤딘 전 하원의원, 주유엔(UN) 미국 대사에는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을 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리 젤딘을 환경보호청장에 지명할 것"이라며 "미국우선주의 정책의 진정한 투사"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당선인은 별도의 성명에서는 스터파닉 하원의원을 주유엔 미국대사에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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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환경정책을 뒤집을 환경보호청장(EPA)에는 리 젤딘 전 하원의원, 주유엔(UN) 미국 대사에는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을 택했다. 둘 다 '2020년 대선 사기'를 주장해 온 대표적인 친트럼프 충성파다.
트럼프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리 젤딘을 환경보호청장에 지명할 것"이라며 "미국우선주의 정책의 진정한 투사"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공정하고 신속한 규제 철폐를 통해 미국 기업들의 힘을 해방하는 동시에 지구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 물 등 최고의 환경 기준을 유지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당선인은 별도의 성명에서는 스터파닉 하원의원을 주유엔 미국대사에 지명했다. 그는 "엘리스는 강하고 매우 똑똑한 미국우선주의 정책의 투사"라며 "힘과 미국우선주의 국가안보 정책을 통해 평화를 가져오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주유엔 대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추가 발탁된 두 명은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 도전을 적극 지지해온 대표적 친트럼프 인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일종의 보은 인사인 셈이다. 뉴욕주 출신인 젤딘 전 의원은 2021년 1월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인증을 반대하는 등 대선 사기 주장에 동의해왔다. 2022년 뉴욕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캐시 호철)에 패한 이후 올해 내내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리조트를 오가며 트럼프 당선인의 캠페인 활동을 지지해왔다.
젤딘 전 의원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취임 후) 첫 100일 동안 기업을 어렵게 하는 규제를 철회하고,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며 "이 나라에는 좌파가 규제력을 통해 옹호해온 규제들이 있다. 이들 규제는 결국 기업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당선인이 EPA를 통해 '에너지 우위'를 추구하고 싶어한다면서 "역대 백악관 대통령 중 가장 위대한 4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유엔 미국대사로 발탁된 스터파닉 하원의원은 당초 2014년 최연소 의원으로 정계에 입성할 당시만 해도 온건파로 분류됐으나 이후 친트럼프파로 돌아선 인물이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재선 도전을 선언하기도 전부터 공화당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해야 한다'라고 트럼프 지지 의사를 표했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당선인의 러닝메이트 후보로도 거론되기도 했다. 스터파닉 하원의원은 성명에서 "내각에서 일할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트럼프의 역사적인 대선 압승은 미국 국민에게 희망을 줬다"고 밝혔다.
환경보호청장과 주유엔 미국대사는 모두 상원 인준이 필요하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미국 상원에서 지도부가 되고자 열망하는 공화당 상원의원은 누구든지 반드시 상원에서의 휴회 인준(Recess Appointment)에 동의해야 한다"며 내각 구성 과정에서 의회 견제 자체를 무력화하겠다는 방침을 예고한 상태다. ‘휴회 인준’은 의회 휴회 시 대통령이 의회 인준 절차 없이 공식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도록 한 권한이다. 충성파 트럼프 2기 내각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의 반대 등으로 절차가 지연될 수 있다고 판단, 선제적으로 공화당 상원에 지침을 하달한 셈이다. 현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직에 도전한 주요 후보자 3인도 일제히 이에 동의를 표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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