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황태자’ 야당 대표가 여배우와 불륜을? 일본 발칵

김진욱 2024. 11. 1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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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계에 새 바람을 일으킨 제3 야당 국민민주당 대표 다마키 유이치로(55)가 16세 연하의 여배우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주간지 플래시(SmartFLASH)는 11일 다마키가 다카마쓰시 관광대사로 활동하는 여배우 고이즈미 미유키(39)와 불륜을 저질렀다며 도쿄 신주쿠의 한 와인바에서 다마키와 고이즈미가 각각 따로 나오는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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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키 유이치로. AP 연합뉴스

일본 정계에 새 바람을 일으킨 제3 야당 국민민주당 대표 다마키 유이치로(55)가 16세 연하의 여배우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주간지 플래시(SmartFLASH)는 11일 다마키가 다카마쓰시 관광대사로 활동하는 여배우 고이즈미 미유키(39)와 불륜을 저질렀다며 도쿄 신주쿠의 한 와인바에서 다마키와 고이즈미가 각각 따로 나오는 사진을 공개했다. 플래시는 지난 7월에도 두 사람이 불륜 현장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들어가는 사진을 찍어 보도한 바 있다.

다마키는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플래시의) 보도 내용은 대체로 사실이다. 가족뿐 아니라 제게 기대를 걸어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고이즈미와 불륜을 인정했다. 그는 향후 거취에 대해 “용서받을 수 있다면 의원으로서 업무를 확실히 해 (잘못을) 갚고 싶다”며 국회의원직 사퇴 용의가 없음을 에둘러 밝혔다.

다마키는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한 일본 대장성(현 재무성) 관료 출신 인사다. 2009년 민주당 공천을 받아 처음 중의원에 당선된 뒤 희망의당과 국민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며 지난달 중의원 총선거까지 내리 당선된 6선 중진이다. 최근 국민민주당에서 노인 안락사 허용과 노인복지 축소 등 정책으로 젊은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국민민주당은 지난달 열린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기존 7석보다 4배 많은 28석을 얻어 정치권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특히 다마키가 선거 과정에서 내세운 ‘국민 실소득 증가’ 공약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총리 선출 선거에서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18표 차이로 절반(233석)을 넘지 못하면서 킹메이커로 떠올랐다.

고이즈미는 다마키와 같은 가가와현 출신으로 비키니 차림 등 세미 누드 화보를 찍는 ‘그라비아’ 아이돌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결혼 여부나 자녀 유무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 없다. 다마키와 불륜 소식이 전해진 뒤 엑스(X·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 계정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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