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장 먼저 날 지지한 그녀"…유엔대사 낙점도 '충성도'

엘리즈 스터파닉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10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진행된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아메리커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실행에 옮길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엘리즈 스터파닉 공화당 하원의원(40)에게 차기 행정부의 유엔주재 미국 대사를 제안했다며 그가 자신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성명을 내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서 내 내각에서 일할 인물로 스터파닉 의원을 지명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스터파닉 의원에 대해 “강인하며 매우 똑똑한 ‘미국 우선주의’ 전사”라며 “하버드대를 졸업한 그는 미국 최연소 여성 하원의원으로 선출됐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를 가장 먼저 지지한 하원의원이고, 언제나 충실한 지지자였다”라며 “하원 군사위와 정보위 간사이자 학내 반유대주의 대응을 이끌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스터파닉 의원은) 놀라운 유엔 대사가 되어 ‘미국 우선주의’ 국가안보 정책과 강력함으로 평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누르고 압승한 트럼프 당선인은 연일 초고속 인선을 발표 중이다. 1호 인선은 백악관 비서실장, 2호 인선은 ‘국경 차르(국경을 총괄하는 직책)’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