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한국의 최대 무역 시장 중국에서 철수? 위기 속 기회에 과감히 도전하라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차세대 중국 비즈니스 리더 양성 등 대응 전략 제시
혁신기업 탐방 등 다양한 현지 체험
북경대·복단대 등과 교환학생 운영
20년간 480여 명 중국 전문가 배출
기회는 위기와 함께 찾아온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는 ‘모든 조직은 혁신을 위해 현재의 모든 것을 버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과거의 성공과 기존 관행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방식을 모색해야 함을 의미한다. 최근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기업들 사이에선 중국에서 철수를 고민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철수만이 해답은 아니다. 변화된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도 있는데, 그러기 위해선 기존 방식을 넘어선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다.
기업이 달라진 시장 상황에 맞춰 전략적 변화에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미래의 기회를 포착하고 선도하려면 중국 시장의 특수성을 깊이 이해하고 경영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은 중국의 복잡한 시장 구조 및 비즈니스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전문가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은 여전히 한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자 세계 최대의 소비 시장이다. 한 무역 전문가는 “다른 기업이 중국을 떠나거나 외면하는 지금이 오히려 중국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야 할 때”라면서 “이는 과거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비해 율곡 이이 선생이 10만 양병설을 주장하며 국방력을 강화하자고 했던 것처럼 한국도 새로운 중국 시장을 겨냥해 전문성을 갖춘 비즈니스 리더를 양성하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이 ‘중국경영학 석사’로 학위 명을 개편하고 중국 비즈니스 리더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대학원의 교육 과정은 중국 관련 전문성을 심화하려는 재직자를 위한 ‘Pro-MBA 과정’과 학부 졸업 후 중국 경영 분야에 대한 심층 연구를 목표로 하는 ‘전일제 과정’으로 운영되며, 다양한 학습 목표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은 국내 유일의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중국 비즈니스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먼저 중국 시장 맞춤형 교과과정으로 중국마케팅·중국자본시장론·중국창업전략 등을 마련해 이론과 실무를 결합한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화성상공회의소와 협력해 경기도 화성 지역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산학협력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은 다양한 현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중국의 비즈니스 문화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산서성의 진상(晋商), 안휘성의 휘상(徽商) 등 중국 10대 상방(商帮)의 거점 지역을 방문해 각 지역의 독특한 비즈니스 문화를 체험하는 ‘GSC 실사구시’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또한 ‘GSC 중국몽’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기업과 산업현장을 탐방하며, 중국의 기술혁신을 생생하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중국 명문대학과의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힘쓴다. 북경대·인민대·복단대·절강대 등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특히 복단대와는 복수학위 과정을 통해 폭넓은 학문적 경험을 제공한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은 지난 20년간 약 480여 명의 중국 비즈니스 전문가를 배출하고,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이끄는 인재를 양성해 왔다.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속에서 중국 비즈니스의 핵심을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리더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 원장 김용준은 “‘석과불식(碩果不食)’의 정신으로 중국 인재 양성의 명맥을 이어가며, 한국과 중국의 미래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연구와 및 인재 양성의 터전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관련 문의는 전화나 e메일,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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