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수학은 유아 때부터 교구·교재 통해 재밌게 접하는 게 중요"

2024. 11. 12.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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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력 수학의 중요성 정승아 아담리즈수학 대표 원장에게 듣는다

3세~초등생 위한 400여 종 교구
소수 정예 개인 맞춤형 수업 제공
사고력 위한 ‘피타고라스’ 리뉴얼

내년 ‘2022 개정 교육과정’ 도입
사고력 수학의 필요성 더 높아져

정승아 아담리즈수학 원장은 “수학 정서는 유아기에 형성되기 때문에 유아 때부터 교구와 교재를 활용해 수학을 재미있게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수학적 경험이 아이들의 융합적인 사고력을 발달시킨다”고 말했다. [사진 ㈜미래엔에듀케어]


내년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본격 도입을 앞두고 ‘사고력 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수학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상위권 변별력을 가리는 중요한 과목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새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창의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 능력과 자기주도성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미래엔에듀케어의 ‘아담리즈수학’이 예비초부터 초등학생을 위한 통합 사고력 수학 프로그램인 ‘피타고라스’를 리뉴얼해 선보인다.

내년 3월부터 아담리즈수학에서 만나볼 수 있는 피타고라스 프로그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에듀케이션 2030 프로젝트와 새 교육과정을 반영해 설계됐으며, 수학적 개념을 일상적 사고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학생들이 어려운 문제도 자신감 있게 풀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수능 입시에서 필요한 수학적 기초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도록 개발했다.

아담리즈수학은 3세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고력 수학 전문 교육기관이다. 독일의 수학자 아담 리즈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수학을 놀이처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 특히 전문 강사가 400여 종의 교구를 사용, 소수 정예의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현재 전국에 75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정승아 아담리즈수학 대표 원장은 “수학 정서는 유아기에 형성된다”며 “유아 때부터 교구와 교재를 활용해 수학을 재미있게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수학적 경험이 아이들의 융합적인 사고력을 발달시키고, 초등학교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학습 시스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원장은 “사고력 수학은 단순히 수학 점수 향상을 넘어, 과학시간의 실험결과 분석이나 국어 지문의 인과관계 이해 등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는 학습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원장과의 일문일답.

아담리즈수학이 새 교육과정에 맞춰 리뉴얼한 통합 사고력 수학 프로그램 ‘피타고라스’ 교재.

Q : 유아기에 사고력 수학을 접하는 것이 어떤 도움이 될까.
A :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 유아기에는 주로 감각과 직관을 통해 세상을 배우는데, 수학 동화와 다양한 교구를 이용하면 더욱 자연스럽게 수학을 받아들일 수 있어 좋다. 아이들이 수학을 두려움 없이 배우고,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담리즈수학의 목표이기도 하다.”

Q : 유아기에 사고력 수학이 필요한 이유는.
A : “수학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인 ‘수학 정서’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수학 정서가 좋은 아이들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어려운 문제에도 거침없이 도전하는 태도를 보인다. 교구를 활용한 다양한 수학적 경험은 수학을 실생활과 연결 짓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기반을 마련해준다. 이러한 경험은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며, 장기적으로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입시에 이르기까지 수학 실력을 키우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Q : 유아기 사고력 수학의 커리큘럼은 어떠한가.
A : “나이에 따라 세분돼 있다. 4~5세는 400여 종의 교구를 이용해 기초 수학 개념과 연산 감각을 배운다. 6~7세는 교구와 교재 교육을 병행해 초등학교 수학을 선행하며 논리적 사고력을 강화한다. 8세 이상은 메타인지 활동을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심화한다. 교구 전문 교사들과 함께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문제풀이 능력은 물론 균형 잡힌 뇌 발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Q : 초등학교 시기에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학습법은 어떤 게 있나.
A : “아담리즈수학은 소수 정예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다양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초등학교에서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려면 일상에서 마주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며, 다양한 방법을 탐색하고 이유를 깊이 있게 탐구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구를 활용한 학습은 아이들이 개념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문제 해결 능력을 발전시켜 준다.”

Q : 최근 공교육에서 서술형 평가와 수행평가 비율이 확대됐다.
A : “단순하게 정답을 맞히는 것을 넘어 문제 해결 과정과 사고력을 보여줘야 하는 시대가 왔다. 아담리즈수학의 초등학교 커리큘럼은 탐구 활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집중하고, 풀이할 수 있는 전략을 찾을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한다. 특히 새롭게 개정된 피타고라스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논리적 사고를 통해 추론하는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한다. 학생들에게 M리포트를 작성하면서 자기 생각을 글로 정리하고 생각의 배경을 설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는 서술형 문제에 대응하는 훈련이 되기도 한다.”

Q : 피타고라스 프로그램 개편의 핵심 포인트는 무엇인가.
A : “200여 개의 수학 주제와 융합형 문제를 통해 학생들이 수학을 일상과 연결 짓고, 독립적인 사고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커리큘럼은 ‘수는 왜 필요할까’와 같은 질문을 통해 학생들이 수학적 개념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높은 인지적 요구 수준의 문제에도 당황하지 않고 풀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학생들의 메타인지 능력을 키워 자신의 지식 수준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문제 해결 과정을 보고서로 작성해 수학적 소통 능력 또한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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