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AI DC에 연료전지 솔루션 도입

권중혁 2024. 11. 12.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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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에 필수적인 AI 데이터센터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병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산에너지 기술, 특히 연료전지 솔루션을 도입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9월 중국 최대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기업 GDS가 싱가포르에 구축하는 데이터센터 전력공급시스템으로 연료전지를 공급·설치하는 사업 수주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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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최근 준공한 디지털엣지 데이터센터. 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에 필수적인 AI 데이터센터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병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산에너지 기술, 특히 연료전지 솔루션을 도입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1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국내 최초로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를 국내 데이터센터에 설치해 보조 전력공급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싱가포르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털엣지’와 손을 잡고 인천 부평구 청천동 국가산업단지 내에 국내 최대규모인 120MW급 상업용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9월 중국 최대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기업 GDS가 싱가포르에 구축하는 데이터센터 전력공급시스템으로 연료전지를 공급·설치하는 사업 수주도 성공했다.

SOFC는 수소·천연가스·바이오가스 등 탄화수소 기반 연료로 세라믹과 같은 고체 산화물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다. 탄소배출량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이고 질 좋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연료전지가 주목받는 것은 에너지 문제가 AI 개발의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SK그룹 주도로 열린 SK AI 서밋에서는 에너지 문제가 AI 개발의 선순환을 막는 잠재적 병목 요인으로 제시됐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학습하고 활용하기 때문에 전력사용량이 천문학적이다. 연료전지는 좁은 부지에서도 안정적으로 효율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한 대표적인 분산전원이다. 도심에도 설치가 가능해 전력망에 대한 부담도 적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발전소 추가 건설 여력이 많지 않고, 송전망 등 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인프라 부담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한 연료전지의 가치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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