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억 빌딩투자 손실… 국토부, 해당 리스크 회의는 7년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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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주택도시기금으로 미국 한 오피스빌딩에 1800억원 규모로 투자했다가 전액손실을 봤음에도 관련 투자리스크 관리 회의는 단 한 번도 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5년 예산안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국토부는 대체투자한 미국 보스턴 소재 빌딩에 대한 위험관리를 소홀히 했다.
앞서 국토부는 주택기금 여유자금 1800억원을 미국 보스턴 '스테이트스트리트' 빌딩에 대체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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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주택도시기금으로 미국 한 오피스빌딩에 1800억원 규모로 투자했다가 전액손실을 봤음에도 관련 투자리스크 관리 회의는 단 한 번도 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5년 예산안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국토부는 대체투자한 미국 보스턴 소재 빌딩에 대한 위험관리를 소홀히 했다. 첫 투자가 이뤄진 2017년 이래 국토부는 대체투자위원회(이하 대체투자위)를 통해 관련 회의를 한 차례도 열지 않았다.
예결위는 미국 빌딩투자 손실이 난 이후에도 국토부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투자 손실이 처음으로 발생한 2021년 12월 이후 추가투자 심의 등 정례적인 회의만을 열었다는 것이다. 투자 손실이 대체투자위에서 단독 안건으로 다뤄진 적은 없다.
앞서 국토부는 주택기금 여유자금 1800억원을 미국 보스턴 ‘스테이트스트리트’ 빌딩에 대체투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빌딩 공실률이 높아져 올해 수익률이 투자 시점 대비 30% 급락하며 결국 전액 투자손실을 보게 됐다.
국토부는 개별자산에 대한 위험관리 규정이 별도로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국 빌딩 손실 이후 공실률 확인 등 사후점검은 분기, 반기별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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