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또 전설을 썼다

고봉준 2024. 11. 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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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골프계의 ‘살아있는 전설’ 베른하르트 랑거(67·독일·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18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진기록을 썼다.

랑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골프장에서 끝난 찰스 슈와브 컵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로 5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정상을 밟았다. 전반에만 버디 6개를 잡아낸 끝에 17언더파의 리차드 그린(53·호주)과 스티븐 알커(53·뉴질랜드)를 제쳤다. 1985년과 1993년 마스터스 챔피언이기도 한 랑거는 이번 우승으로 50세 이상만 출전하는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통산 47승을 기록했다. 또, 2007년부터 올해까지 18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수확하는 기록을 세웠다. 랑거는 지난해 7월 US시니어오픈에서 정상을 밟아 PGA 투어 챔피언스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와 함께 65세 10개월 5일의 나이에 우승하면서 최고령 우승 기록도 썼는데 이번 최종전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통산 최다승과 최고령 우승 기록을 다시 갈아 치웠다. 한편 최경주(54)는 2언더파 공동 23위를 기록했고, 양용은(52)은 3오버파 32위로 최종전을 마쳤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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