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입주 주상복합건물 지하 화재…중·경상 2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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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6시28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 한 주상복합건물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관련 119 신고를 접수한 뒤 요양원 입주 건물에서 불이 난 상황을 고려해 오후 6시56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량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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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6시28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 한 주상복합건물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 4층 요양원에 있던 80대 노인 입소자 등 21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심장 질환,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중상은 3명, 경상은 18명이다.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 중에는 연기를 흡입한 90대 여성도 포함됐다.
화재로 발생한 환자 외에 요양원에 있던 어르신 22명은 다른 병원으로 전원 조치됐다. 또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3대가 불에 탔다. 이들 차량 중 전기차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에 따른 환자는 21명으로 대부분 요양원에 있던 어르신들”이라며 “요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전원된 22명은 환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관련 119 신고를 접수한 뒤 요양원 입주 건물에서 불이 난 상황을 고려해 오후 6시56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또 소방관 180여명과 펌프차 포함 차량 100여대를 동원해 3시간 만인 오후 9시32분쯤 완전히 불을 껐다. 대응단계 해제는 오후 10시7분쯤 이뤄졌다. 진화 과정에서는 요양원에 있던 어르신 등 43명을 구조했다.
인천시와 미추홀구는 화재 발생을 전달받은 뒤 오후 7시부터 3차례에 걸쳐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를 통해 ‘사우나에서 화재 발생.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건물 내 시민은 건물 밖으로 대피하세요’라고 안내했다.
이날 불이 난 건물은 상가와 아파트가 붙어 있는 주상복합건물이다. 상가에는 요양원뿐 아니라 마트와 당구장 등 20여곳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층에는 사우나가 입주 중이었다. 최초 신고자는 “사우나 지하 1층에서 불이 났다”고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량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지하1층 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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