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하지 못했다"…배스킨라빈스, 장원영에 사과 무슨 일

걸그룹 ‘아이브(IVE)’ 멤버 장원영. 뉴스1

SPC 배스킨라빈스가 걸그룹 ‘아이브(IVE)’ 멤버 장원영의 신조어 ‘럭키비키’를 제품명에 무단으로 사용한 데 대해 사과했다.

11일 배스킨라빈스는 ‘럭키비키’를 사용한 신상품을 내놓은 것에 대해 “기획과정에서 아티스트 당사자와 사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스킨라빈스가 지난 8일 출시한 ‘럭키비키 모찌’. 사진 배스킨라빈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8일 수능 시즌에 맞춰 ‘럭키비키 모찌’라는 신상품을 출시했다. 하트모양의 모찌 4개를 담아 네잎클로버 모양을 형상화했다며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한 제품으로 홍보했다. 문제는 제품명 속 ‘럭키비키’라는 신조어였다.

럭키비키는 장원영이 자신을 지칭하는 말로 ‘운이 좋다’를 뜻하는 럭키(lucky)와 장원영의 영어 이름인 비키(vicky)를 합쳐 만들었다. 과거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에서 처음 사용했으며 자신이 맞닥뜨린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을 표현할 때 쓰이고 있다.

다만 장원영이 배스킨라빈스 광고 모델도 아닐 뿐더러 배스킨라빈스 측에서 장원영에 별도로 양해를 구하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배스킨라빈스 측은 지난 9일 해당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해당 제품은 시즌 한정 제품으로 소량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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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