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 "이혼 후회 안 해"…최민환 사생활 폭로 이유 밝혔다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전남편 최민환의 사생활 폭로 후 심경을 밝혔다.
율희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 등산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율희는 “이런 시간이 필요했다”며 “(최민환에 대한 폭로를 한 후) 집 밖에 안 나가고 집에서 책만 읽었더니 햇빛을 받고 싶었다. 나오길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이혼이라는 게 전과 후에 내가 바뀌는 게 아니다”라며 “내가 처한 상황이 바뀌는 건데 그 전에 나를 지우려고 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1년 동안 나에 대한 억측이 많다 보니까 이걸 잊지 않으면 그게 나 자신을 상처 입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며 “그래서 올해가 가장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말 난 아이들을 버린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은 정말 그렇게 생각할 수 있으려나 싶었다”라며 “내가 넘어갈 수 있었던 건데 마음이 너무 좁았나, 내가 아이들 엄마로서 살아가고자 했다면 받아들여야 했을까 싶기도 했다”고 밝혔다.
율희는 “하지만 이혼이라는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제 삶을 정말 행복하게 살아가면서 아이들의 엄마로서의 위치도 잃지 않았다는 말을 너무 하고 싶었다”고 했다.
또 최민환의 사생활 폭로를 하게 된 이유도 밝혔다.
율희는 “제 삶을 모든 걸 바로잡고자 얘기를 꺼내게 된 거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일이 있고 나서 저와 같은 아픔을 입은 분들에게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며 “많은 걸 느끼면서 엄마로서 찾아가야 하는 길을 확실히 느꼈다.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율희는 2018년 5월 득남하고 같은 해 10월 최민환과 결혼식을 올렸다. 2020년 2월 쌍둥이 딸을 품에 안으며 모두 세 자녀를 뒀다. 그러다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구체적인 이혼 사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율희가 지난달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이 결혼 생활 도중 유흥업소에 출입했다고 주장하면서 최민환을 유책 배우자로 지목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율희의 폭로 후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민환의 성매매 업소 출입 의혹 및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율희는 양육권 및 위자료·재산분할 소송을 시작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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