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고기 덜 먹어야"…전문가의 제언 보니

이휘경 2024. 11. 11. 2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소비자가 식물성 식단으로 전환해 가축 개체수가 극적으로 감소하지 않는 한 유럽내 사료 재배 면적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식단 선택 개입을 주저하는 것은 화석연료나 담배, 주류 수요를 줄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용인되곤 하는 가격 책정과 대조된다"면서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단을 향한 소비자 행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유럽이 식량안보를 달성하려면 육류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고

11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소비자가 식물성 식단으로 전환해 가축 개체수가 극적으로 감소하지 않는 한 유럽내 사료 재배 면적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더 지속 가능한 소비 패턴으로 전화해야 한다"면서 육류 소비 감축이 건강·기후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특히 소, 양, 염소 등 반추동물의 붉은 고기 소비를 훨씬 더 많이 줄여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 설명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유럽에서 생산되는 작물의 60%가 가축 사육에 사용되며 EU 시민의 평균 단백질 섭취량은 실제 권장량보다 40% 더 많다. EU 전체 농업 탄소 배출량의 85%도 축산업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유럽 각지의 '트랙터 시위' 등 농가의 거센 항의로 EU 관리들이 소위 '지속 가능한 식단'과 농약 규제와 관련한 핵심 법안을 보류하면서 기후 목표에서 사실상 배제됐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연구진은 일반 시민의 식단을 바꾸기 위한 정책도 주문했다.

보고서는 "식단 선택 개입을 주저하는 것은 화석연료나 담배, 주류 수요를 줄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용인되곤 하는 가격 책정과 대조된다"면서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단을 향한 소비자 행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 농업 정책을 논의하는 바헤닝언대의 '2024 만스홀트 강연'에서 발표됐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