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김여사 봉하 방문 때 대통령 특별열차 탔다…김영선도 동승"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당시 명태균씨가 KTX 대통령 특별열차를 탔다는 증언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11일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들인 강혜경씨와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 전 소장 등을 국회로 불러 비공개 면담을 진행한 결과 이런 내용의 증언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면담 증언에 따르면 명씨는 2022년 6월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때 KTX 대통령 특별열차를 탔다. 당시 김 여사는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이 때 명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 몇 명이 대통령 특별열차 안에 있었으며, 증인들은 이 얘기를 명씨로부터 들었다고 했다는 것이 민주당 측 설명이다.
특별열차는 대통령을 위한 1호 열차다. 민주당 측은 "당시 윤 대통령 없이 김 여사만 봉하마을에 방문했는데, 다른 이들까지 특별열차를 이용하도록 했다는 것 자체가 사적 남용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창원지검 전담수사팀(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명씨와 김영선 전 의원, 그리고 대구·경북 지역 정치인 2명 등 총 4명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명씨는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당선되고 두 달 뒤인 2022년 8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5차례에 걸쳐 9000여만원을 자신의 회계책임자 강혜경씨를 통해 명씨에게 준 내용을 파악했다. 김 전 의원은 명씨에게 공천 대가로 이 돈을 줬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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