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선교사가 섬기는 유도팀, 캄보디아 전국체전서 ‘전원 메달’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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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선교사가 이끄는 크리스천 유도 선수들이 '전원 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선교사는 "지나온 대회들을 통해 기독 유도선수들의 메달 행진을 지켜보던 캄보디아 유도 수련생들이 교회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크리스천으로 거듭나는 복음의 결실도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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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출전한 기독 유도선수들
전원 입상해 영광 돌려
한국인 선교사가 이끄는 크리스천 유도 선수들이 ‘전원 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뤄 화제가 되고 있다. 불교 인구가 97%를 차지하는 캄보디아에서다.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선교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닷새간 캄보디아 프놈펜 올림픽 스타디움 및 부영홀에서 열린 ‘제4회 캄보디아 전국체전(4th Cambodia National Game)’에서 캄보디아 유도연맹 국제부 위원장인 서홍민 선교사가 훈련시킨 기독선수 3명과 칸달주 유도대표팀 감독인 이승찬 선교사가 훈련시킨 기독선수 2명이 각각 캄보디아 왕립군, 칸달주 유도대표팀 소속으로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격년마다 개최되는 캄보디아 전국체전은 매년 열리는 유도선수권대회보다 큰 규모로 치러진다. 특히 대회에서 연속으로 입상하는 선수들에게는 캄보디아 왕립군 또는 경찰에 지원할 수 있는 특전을 제공해 이 대회는 많은 유도선수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초빈(남· 55kg이하) 선수는 “내 인생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하게 돼 너무 기쁘다.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올리고 싶다”며 “특히 한국의 크리스천들로부터 선수용 도복을 지원받았는데 이에 힘입어 더욱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초빈을 비롯한 유도 선수들은 최근 크리스천 출신의 유도인이자 대한민국 최연소 유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김재범 감독과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식당 일미어담(대표 엄준상), 유도복 업체 야와라스포츠(대표 김진영)으로부터 선수용 유도복을 후원받았다.
서 선교사는 “제자들이 멋진 그리스도인이자 유도인으로 성장해줘 감사하며 이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를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에서 선교의 열매도 있다.
이 선교사는 “지나온 대회들을 통해 기독 유도선수들의 메달 행진을 지켜보던 캄보디아 유도 수련생들이 교회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크리스천으로 거듭나는 복음의 결실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캄보디아 현지 유도선교의 진영도 확대될 전망이다.
제4회 캄보디아 내셔널게임 유도부문을 총괄한 위볼 캄보디아유도연맹 회장 직무대행은 “국제대회 규정 표준으로 실행한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기쁘고 대회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해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특히 캄보디아 유도연맹의 총회에서는 지난 3년간 총 다섯차례 캄보디아 국내외 유도대회에서 유도선수들과 함께해 온 이승찬 선교사를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 팀의 감독으로 소속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선교사는 “캄보디아는 불교 국가로 기독교 선교가 어려운 국가”라며 “아직까지 유도연맹 관계자들도 기독교 복음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지만, 선교사인 나의 소속이 프놈펜으로 이전되면 이전보다 캄보디아 유도선교의 지경이 점차 확대될 것이다. 크리스천 유도선수들이 자립해서 주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선교 소식을 들은 한국 유도인들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 부자유도관(관장 최승완)은 한길스포츠의 유도복과 띠를, 용인대학교 유도학과 출신 천성욱 폴라리스펫 대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지도진과 국가대표 선수진을 위한 티셔츠를 후원하기도 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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