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113년 만에 귀향
박하림 2024. 11. 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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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와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은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복원 공사를 완료하고, 12일 복원 기념식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113년 만에 이루어진 지광국사탑의 원주 법천사지 귀향을 기념하는 자리로,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동안 파손된 탑의 보존 처리 및 유적전시관 내 실내 복원의 성과를 알리는 역사적인 행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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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기념식
강원 원주시와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은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복원 공사를 완료하고, 12일 복원 기념식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113년 만에 이루어진 지광국사탑의 원주 법천사지 귀향을 기념하는 자리로,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동안 파손된 탑의 보존 처리 및 유적전시관 내 실내 복원의 성과를 알리는 역사적인 행사로 마련됐다.
행사는 국가유산청의 생생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지광국사의 일대기를 다룬 음악극 ‘시절 인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복원 기념식과 함께 지역민 및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도 진행됐다.
지광국사탑은 고려 시대를 대표하는 석탑으로, 승려 지광국사 해린(984∼1070)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으며, 그 화려한 장식과 뛰어난 조형미로 널리 알려져 있다. 원주 법천사지에 위치했던 지광국사탑은 1911년 일제강점기에 처음 반출된 이후 서울 명동과 일본 오사카를 거쳐 경복궁 경내에 자리 잡았다. 이후 2016년 보존 처리를 위해 해체되어 국립문화재연구원(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으로 옮겨졌다.
2020년까지 약 5년간 탑 부재 29점에 대한 보존 처리가 완료됐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으로 최종 복원 위치가 결정됐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센터장 박종서)에서 조립 공사를 맡고 원주시는 주변 정비 공사를 시행해 완성된 석탑의 높이는 5.39m, 무게는 24.6톤에 이른다.
특히 진도 7의 충격에도 탑이 견딜 수 있도록 면진대 설계를 반영했으며, 탑의 원형 가치를 되찾기 위해 보존 처리와 복원 과정은 수많은 전문가의 검토를 거쳤다. 레이저 세척법 등 과학적인 보존 처리 방법과 전통 기술을 지닌 장인의 협업이 이뤄져, 도상 및 문양 연구, 복원 석재의 산지 연구 등 여러 분야의 공동 연구가 함께 진행됐다.
이번 복원은 해외로 무단 반출된 석조 문화유산이 제자리로 복원된 역사적인 첫 사례로, 원주시와 강원특별자치도의 이미지를 대표할 수 있는 훌륭한 ‘국보’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광국사탑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고향을 떠난 우리 고장의 문화유산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강원 원주시와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은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복원 공사를 완료하고, 12일 복원 기념식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113년 만에 이루어진 지광국사탑의 원주 법천사지 귀향을 기념하는 자리로,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동안 파손된 탑의 보존 처리 및 유적전시관 내 실내 복원의 성과를 알리는 역사적인 행사로 마련됐다.
행사는 국가유산청의 생생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지광국사의 일대기를 다룬 음악극 ‘시절 인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복원 기념식과 함께 지역민 및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도 진행됐다.
지광국사탑은 고려 시대를 대표하는 석탑으로, 승려 지광국사 해린(984∼1070)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으며, 그 화려한 장식과 뛰어난 조형미로 널리 알려져 있다. 원주 법천사지에 위치했던 지광국사탑은 1911년 일제강점기에 처음 반출된 이후 서울 명동과 일본 오사카를 거쳐 경복궁 경내에 자리 잡았다. 이후 2016년 보존 처리를 위해 해체되어 국립문화재연구원(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으로 옮겨졌다.
2020년까지 약 5년간 탑 부재 29점에 대한 보존 처리가 완료됐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으로 최종 복원 위치가 결정됐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센터장 박종서)에서 조립 공사를 맡고 원주시는 주변 정비 공사를 시행해 완성된 석탑의 높이는 5.39m, 무게는 24.6톤에 이른다.
특히 진도 7의 충격에도 탑이 견딜 수 있도록 면진대 설계를 반영했으며, 탑의 원형 가치를 되찾기 위해 보존 처리와 복원 과정은 수많은 전문가의 검토를 거쳤다. 레이저 세척법 등 과학적인 보존 처리 방법과 전통 기술을 지닌 장인의 협업이 이뤄져, 도상 및 문양 연구, 복원 석재의 산지 연구 등 여러 분야의 공동 연구가 함께 진행됐다.
이번 복원은 해외로 무단 반출된 석조 문화유산이 제자리로 복원된 역사적인 첫 사례로, 원주시와 강원특별자치도의 이미지를 대표할 수 있는 훌륭한 ‘국보’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광국사탑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고향을 떠난 우리 고장의 문화유산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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