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인디브랜드 덕에 매출 대박…중국 부진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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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 업체 코스맥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 증가한 434억1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미국 법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감소한 32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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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법인 연결 매출 7.5% 감소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 업체 코스맥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 증가한 434억1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다만 중국 시장은 매출이 감소하면 부진이 이어졌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6% 성장한 5298억3200만원, 당기순이익은 90% 늘어난 206억1800만원으로 나타났다.
각 법인별로 살펴보면 한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3478억원, 영업이익은 52.7% 증가한 395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법인은 중소 인디브랜드사의 선전에 따라 신규 고객사가 늘어난 동시에 기존 고객사의 미국 및 일본 지역 수출이 늘면서 호실적을 거뒀다.
제품별로는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자외선 차단 기능성이 적용된 제품이 전체 제품 매출에서 약 20%를 차지했다. 기초화장품 중에서도 에센스, 클렌징, 마스크팩을 비롯해 색조의 선쿠션, 립케어 제품이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여기에 인디브랜드 고객사 신규 유입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주문량이 늘었다. 기존 고객사 역시 미국 및 일본 지역 수출 물량이 늘었다.
중국 법인(상하이·광저우·이센JV)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11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현지 경기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올해 3분기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다만, 이센의 주요 브랜드인 퍼펙트다이어리 등의 브랜드 매출은 성장했다. 광저우 법인 매출은 이센JV 매출이 증가하며 지난해 대비 7.6% 성장했다.
미국 법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감소한 325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법인은 3분기 캘리포니아 영업 사무소를 공식 개소하고 인디브랜드 지원 등 현지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약 10곳 이상의 고객사와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한 323억원, 태국 법인 매출은 69.8% 증가한 111억원을 기록했다. 현지 고객사의 매출 선전과 기초, 메이크업, 남성 화장품 등 모든 카테고리 제품군이 선전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제품의 선호도가 늘어나면서 수출 증대 효과에 힘입어 3분기 연속 호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하반기에도 글로벌 사업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해 화장품 ODM 넘버원(No.1)의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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