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같아선 죽이고 싶다” 국힘 당원 게시판에 尹 위협글

지난 9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게시
11일 112에 신고 접수… 경찰 수사 착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누리집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을 위협하는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월 4일 오후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대통령을 마음 같아서는 X로 죽이고 싶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범행의 구체적 시간이나 장소는 적지 않았다.

경찰은 약 두 달이 지난 이 날 당원 A씨의 112 신고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분당경찰서에 사건을 배당, 작성자의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확인하는 등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글이 올라온 지 수개월이 지난 데다가 글 내용으로 보아 단순 정치 혐오 글로 보이지만 경찰은 사건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정식 수사를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와 수사 중이라는 사실 외에는 아무런 말도 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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