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압수물 3억원 빼돌린 현직 경찰관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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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사건의 압수물인 현금 약 3억원을 빼돌린 현직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11일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은하)는 서울 용산경찰서 강력팀 소속 경찰관 A씨를 업무상횡령·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본인이 담당했던 보이스피싱 사건 4건의 압수물인 현금 약 3억원을 2년에 걸쳐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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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사건의 압수물인 현금 약 3억원을 빼돌린 현직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11일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은하)는 서울 용산경찰서 강력팀 소속 경찰관 A씨를 업무상횡령·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본인이 담당했던 보이스피싱 사건 4건의 압수물인 현금 약 3억원을 2년에 걸쳐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빼돌린 현금을 통합 증거물 보관실에 되돌려 놓으려다 혐의가 발각됐다.
검찰은 A씨의 사건 기록을 검토하고 계좌를 분석하는 등 보완 수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빼돌린 현금 대부분을 카드 대금과 대출금 변제 등을 위해 사용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A씨가 빼돌린 압수물을 계속 보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허위 내용의 공문서와 공전자기록을 작성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하고 허위공문서 작성·공전자기록 등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A씨를 긴급 체포한 뒤 이틀 뒤인 18일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19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의 재산을 보호해야 할 경찰관의 본분을 망각한 채 본건 범행을 저지른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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