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숄츠 총리 ‘연내 신임투표’ 수용, 1월 조기총선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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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신호등 연정 붕괴 후 총리 신임투표를 연내 실시하겠다고 밝히면서 독일이 조기 총선 정국에 돌입했다.
독일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10일(현지시간) 공영 ARD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직위에 집착하지 않는다"며 "모두가 동의한다면 크리스마스 전에 신임투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내년 1월 15일 자신에 대한 신임투표를 하고, 3월 총선을 실시하겠다는 로드맵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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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신호등 연정 붕괴 후 총리 신임투표를 연내 실시하겠다고 밝히면서 독일이 조기 총선 정국에 돌입했다.
독일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10일(현지시간) 공영 ARD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직위에 집착하지 않는다”며 “모두가 동의한다면 크리스마스 전에 신임투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회민주당 출신인 숄츠 총리는 지난 6일 자유민주당의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장관을 해임하며 연정 붕괴를 선언했다.
사민당은 지난 2021년 총선에서 1당을 차지한 이후 녹색·자민당과 ‘신호등 연정’을 구성했다. 사민당과 자민당, 녹색당의 상징색은 각각 빨강, 노랑, 초록이다.
그러나 국정운영 기조를 둘러싸고 중도 우파 성향의 자민당과 중도 좌파 성향의 사민·녹색당이 이견을 보이며 불협화음을 냈다.
결국 친기업 성향의 린드너 재무장관이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정부의 사회민주주의 경제정책에 반기를 들면서 갈등이 심화했고 연정 붕괴를 촉발했다.
숄츠 총리는 내년 1월 15일 자신에 대한 신임투표를 하고, 3월 총선을 실시하겠다는 로드맵을 밝혔다. 하지만 야권뿐 아니라 여권 내에서도 신임투표를 재촉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1야당인 기독민주당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는 신임투표를 두 달 뒤로 미룰 이유가 없다며 내주 신임투표 실시를 요구했다. 야당은 신임투표를 앞당겨 내년 1월에는 조기총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호프라이터 녹색당 의원은 “총리의 생각은 좋지 않다”며 “12월 전에 신임투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리 신임투표에서 숄츠가 패배할 경우 의회는 해산되고 각 정당은 조기 총선에 돌입하게 된다. 사민·녹색당(324석)은 자민당(90석)의 탈퇴로 의회 과반 의석인 327석을 확보하지 못해 신임투표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
조기 총선을 치르면 사민당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포르자의 조사에서 사민당의 지지율은 16%로 기민·기독사회당 연합(34%)은 물론 극우 독일대안당(17%)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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