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청년예술가도약지원 인미공 협력전시 《발 아래 머리 위(Underfoot Overhead)》 2024년 11월 16일부터 12월 1일까지 개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아르코미술관(관장 임근혜)이 운영하는 인사미술공간은 《발 아래 머리 위》를 2024년 11월 16일부터 12월 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년예술가도약지원 선정 예술인에게 발표 기회를 제공하는 ‘2024 청년예술가도약지원 인미공 협력전시’의 네 번째 전시로서 국내에서 7년 만에 개최하는 손윤원 작가의 개인전이다.
손윤원 작가는 바닥과 그 위를 점유하는 존재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환대의 개념을 지속적으로 탐구해왔다. 인사미술공간에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바닥이라는 물리적 토대를 중심으로, 바닥과 몸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되는 관계에 대한 고찰을 전시장의 공간적 특성에 맞춰 펼쳐낸다.
인사미술공간 1층에는 관객이 직접 앉을 수 있는 평상 형태의 구조물을, 2층에는 경사진 바닥 작업을 배치하여 공간과 신체의 관계를 환기한다. 관객은 기울어진 바닥이라는 물리적 기반 위에서 조각 작품과 소리의 결합을 감각하며, 자신의 위치와 공간의 관계성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다.
손윤원 작가는 작가이면서 엄마, 누군가의 동료이자 이방인이라는 자신의 다양한 정체성을 기반으로 이번 전시의 작업들을 구성했다. 작가는 네덜란드에서 거주했던 이방인으로서의 경험과 바닥에 대한 한국의 문화적 특수성을 교차하는 작품 〈썬베드〉를 통해, 내부-외부, 주인-손님 등의 경계성에 새로운 접근을 제시한다. 또한 타지에서 만나 각자 모국으로 돌아가, 일부는 엄마가 된 동료들과 원격으로 협업하여 제작한 엽서 작업〈POST〉를 선보인다.
전시 오프닝 프로그램으로 스페인 작가 안드레스 가르시아 비달(Andrés García Vidal)과 협업으로〈라이브 사운드스케이프〉 퍼포먼스가 11월 16일 오후 5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임근혜 관장은 《발 아래 머리 위》에 대해 “한국의 건축적 공간에 깃든 문화적 특수성과 이방인, 엄마 그리고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교차시키며 이에 대한 성찰을 담은 작업”이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원서동에 소재한 인사미술공간에서 화요일-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입장료는 무료다. 이외 자세한 정보는 인사미술공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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