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특검' 천만 서명운동 '시동'…박찬대 "특검 거부는 국민 개돼지 취급"

김은지 2024. 11. 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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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부·여당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압박하면서 "특검은 거부하는 모습은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며 무시하는 것"이란 강도 높은 비난까지 불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국회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민주당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특검 촉구 1000만인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에서 이 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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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인 서명운동본부 발대식 발언
민주당,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 내고
14일 국회 본회의 상정·처리 예정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첫번째 줄 가운데)가 11일 오후 국회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촉구 1000만인서명운동본부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부·여당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압박하면서 "특검은 거부하는 모습은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며 무시하는 것"이란 강도 높은 비난까지 불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국회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민주당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특검 촉구 1000만인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에서 이 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소환하면서 "'김건희 감싸기'에 급급한 헌정사 최악의 국민 우롱 담화가 아니었느냐. 무책임 궤변으로 일관된 태도에 모두가 경악스러웠고, 온 국민의 분노에 기름 퍼부었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김 여사에 대한) 특검 요구에 대해 윤 대통령은 정치선동이라고 일축하며 책임을 회피했다"며 "김건희 특검이 정치선동이고 반헌법적인 발상이라면 (과거 검찰 시절) 박근혜 특검을 지휘했던 윤 대통령은 반헌법적 정치선동에 앞장선 장본인이 아니냐"라고도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명령을 앞장서서 수행하는 것이 정치가 할 일"이라며 "민주당은 김건희를 특검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국민 여러분께도 당부한다. 김건희 특검 촉구 1000만인 서명운동이 전국 동시다발로 진행되고 있다"며 "법 위에 군림하며 국정을 농단하는 김건희를 특검으로 심판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 참여해달라. 국민을 배신하면 어떻게 되는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장경태 서울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서울시당 당원들도 자리했다. 박 원내대표에 이어 마이크를 건네받은 김민석 최고위원은 "화끈하게 뭉쳐서 서울부터 끝내자"라고 외쳤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수사 범위를 축소하고 제3자 추천 방식을 포함한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앞서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당은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을 제출하겠다"며 "범위를 대폭 축소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명태균 씨로부터 촉발된 명태균 게이트,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선거 개입 의혹에만 국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3자 추천을 수용하고 제3자 추천 방식을 포함한 수정안을 제출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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