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백혈병 환자 위해 '조혈모세포 이식' 3일 입원까지… 사연 봤더니?

이해나 기자 2024. 11. 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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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강희(47)가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조혈모세포 이식은 헌혈을 주기적으로 하면서 책자를 읽다 알게돼 했다"며 "기증 후 몇 년 만에 연락이 와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강희는 조혈모세포 기증을 위해 3일 이상 입원하면서 약을 주사받고 조혈모세포가 혈액으로 나올 수 있게 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쳤다.

조혈모세포 기증과 이식 절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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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건강]
배우 최강희(47)가 헌혈하는 모습./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배우 최강희(47)가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9일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최강희는 '헌혈의집'을 찾아 '혈장 헌혈'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최강희는 대한적십자사에서 수여하는 '헌혈유공장'도 받은 적 있다. 하지만 조혈모세포 기증 이후에는 한참 헌혈하던 시기보다 헌혈 빈도가 줄었다고 했다. 그는 "조혈모세포 이식은 헌혈을 주기적으로 하면서 책자를 읽다 알게돼 했다"며 "기증 후 몇 년 만에 연락이 와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형제 두 명이 백혈병이었는데 형의 골수와 일치해 기증했다"며 "동생의 골수는 아버지와 일치했다"고 했다. 최강희는 조혈모세포 기증을 위해 3일 이상 입원하면서 약을 주사받고 조혈모세포가 혈액으로 나올 수 있게 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쳤다. 그는 "후유증도 없고 다른 문제도 없다"며 "기증 후 2~3주 내에 원상태로 회복 가능하다"고 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 진행자들은 최강희를 두고 '날개 없는 천사' '선한 영향력' 등의 수식어를 붙였다.

조혈모세포 이식이란 조혈모세포의 분화·증식 이상을 보이는 혈액질환 환자들에게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조혈모세포는 피를 만드는 어머니 세포라는 뜻으로, 우리 몸속에 있는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진 원조 세포다. 조혈모세포는 혈액 내 있는 적혈구·백혈구·각종 면역 세포 등을 만드는 세포로, 골수, 혈액, 탯줄에 존재한다. 대체로 악성 림프종, 다발골수종, 급성·만성 백혈병, 만성빈혈환자, 골수이형성증후군과 같은 난치성 혈액암 등을 앓는 혈액질환 환자들에게 조혈모세포가 필요하다.

조혈모세포이식은 혈액종양질환의 완치를 가능하게 했다. 조혈모세포이식 치료법이 도입되고 난 다음부터 혈액질환 환자 완치율이 올랐고, 그중 급성백혈병의 완치율은 항암 요법과 병행했을 때 20%가 더 상승했다.

조혈모세포이식은 환자 자신으로부터 채취한 조혈모세포를 주입하는 자가이식과, 타인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동종이식으로 나뉜다. 그중 동종이식은 조직적합항원성 일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피를 뽑는 것만으로도 일치 여부를 알 수 있다. 형제 관계에서 일치할 확률은 25%, 부모는 5%, 타인은 수만 분의 1이다.

미리 혈액표본을 보관해 항원이 일치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 기증할 수도 있다. 채취의료기관에서 혈액표본을 채취한 뒤, 표본을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보관한다. 협회에서 항원이 일치하는 사람을 발견하면 기증자에게 연락해 기증절차가 진행된다. 기증자는 입원해 혈액검사를 시행하고 조혈모세포를 채취한다. 간혹 일시적으로 채취 부위의 통증이나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조혈모세포 기증과 이식 절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환자와 기증자의 항원이 일치하더라도 환자 체내에 거부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이식편대숙주병이 있다. 기증자의 T림프구가 환자의 장기를 공격하는 현상이다. 피부 발진, 설사, 그리고 심한 경우 장기 조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혈연 간 이식에는 20~30% 확률로 발생하며, 비혈연 간 이식에는 50% 확률로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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