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시중드는 현대판 시녀들" …왕 노릇 남편에 폭발한 아내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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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노릇하려는 남편에 불만을 가진 아내가 고민을 토로한다.
11일 방송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본인을 왕이라고 칭하며 가족들을 백성 다스리듯 하는 남편과 마치 왕을 모시고 사는 것 같아 힘들다는 궁녀 아내, 이른바 왕궁 부부가 등장한다.
그날 밤, 남편의 요구로 그의 발을 마사지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아내는 시녀들이 왕한테 부채질하는 것과 다를 바가 무어냐며 불만을 토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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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왕 노릇하려는 남편에 불만을 가진 아내가 고민을 토로한다.
11일 방송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본인을 왕이라고 칭하며 가족들을 백성 다스리듯 하는 남편과 마치 왕을 모시고 사는 것 같아 힘들다는 궁녀 아내, 이른바 왕궁 부부가 등장한다.
이날 남편은 귀가하자마자 "신발 정리해라, 어른이 왔으니 자세 똑바로 앉아라" 등 아이들에게 정리정돈과 어른에 대한 예의를 강조하며 지시한다.
남편의 등장으로 집안 분위기가 급격히 냉랭해지고, 남편의 다소 매서운 말투에 아이들은 결국 방으로 들어간다. 이에 아내는 "아이들이 바퀴벌레 같다. 남편만 오면 싹 흩어진다"라며 한탄한다.
아내는 강압적인 남편의 말투와 왕 대접을 받으려 하는 행동에 대해 지적하지만, 남편은 "우리는 조선 시대 남자와 현대판 여자야"라며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한다.
그날 밤, 남편의 요구로 그의 발을 마사지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아내는 시녀들이 왕한테 부채질하는 것과 다를 바가 무어냐며 불만을 토로한다.
그러나 남편은 발 마사지에 대해 아빠와 자녀 간의 스킨십을 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다.
남편의 발언에 오은영 박사는 "너무 자기중심적인 것 아니냐"라고 혀를 내두르며 따끔한 조언을 날린다.
한편, 두 사람에게 닥친 가장 큰 고민은 17살 먹은 셋째 딸이다. 셋째 딸이 학교가 재미없다며 자퇴하고 싶다고 말한 뒤부터 부부 갈등은 더욱 심해졌다고.
두 사람은 셋째 딸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 오은영 박사는 셋째 딸과 상담을 진행한 후, 아이가 학교를 관두고 싶어 하는 이유의 가장 밑면에는 부부 두 사람의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한편, 왕과 궁녀를 연상케 하는 왕궁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11일 오후 10시 45분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98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MBC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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