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인 듯 비건 아닌 비건 같은...누구나 맛있게 즐기는 채식
지난 11월 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고 씨엔티테크가 주최한 농식품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터 육성 지원 프로그램 ‘2024 패스트 트랙(FAST Track) 데모데이’에 참가한 ‘슬런치팩토리’ 스토리다. 슬런치 팩토리는 비건 간편식 제조사와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창업자 이현아 대표는 “비건 식당이라서가 아니라 그저 맛있다는 이유로 블루리본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2012년부터 채식 기반의 요리를 선보인 비건 레스토랑인 슬런치팩토리는 국내 비건 레스토랑 중 유일하게 7년 연속 블루리본을 받았다. 누적 매출도 116억원을 달성했다.
슬런치팩토리의 가장 큰 특색은 ‘다양성’이다. 이 대표는 “슬런치팩토리는 다양한 비건 옵션을 제공해 비건 고객뿐 아니라 논비건 고객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라며 “비건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도 건강한 식사를 했다는 만족감을 느끼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 대표 역시 비건이 아니다. 단지 맛집 방문을 좋아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성격이다. 이런 점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했다. 그는 “기존 비건 식당은 주로 비건 셰프가 메뉴를 개발하다 보니 논비건 고객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슬런치팩토리는 해외 시장으로 확장도 준비 중이다. ‘K비건 대표 브랜드’를 목표로 이미 인도네시아, 태국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 대표는 “비건 음식에 대한 편견을 깨고 한식, 중식, 양식에 이어 ‘지속 가능한 채식’이라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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