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호 침몰 나흘째… 선체 주변 수중탐사기 수색 집중

문정임 2024. 11. 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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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금성호가 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침몰한 지 나흘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사고 해역에선 수중무인탐사기(ROV)을 이용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제주해양경찰청은 해군 ROV가 수색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심해잠수사 투입보다 ROV 수색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안전 문제상 심해잠수사 투입과 ROV 동시 수색은 불가능하다.

심해잠수사 등 민간 구난업체는 해군 ROV 수색 종료 시까지 해역에서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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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수색 구역도 확대
지난 9일 오전 광양함 ROV에서 촬영한 영상 캡쳐본. 왼쪽이 선미, 오른쪽이 선수로 추정된다. 가운데 길쭉한 모양이 어망으로 판단된다. 해군 제공


135금성호가 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침몰한 지 나흘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사고 해역에선 수중무인탐사기(ROV)을 이용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제주해양경찰청은 해군 ROV가 수색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심해잠수사 투입보다 ROV 수색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심해잠수사는 바지선을 90m 해저에 닻을 내려 고정한 뒤 바지선에서 수중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수색한다.

안전 문제상 심해잠수사 투입과 ROV 동시 수색은 불가능하다.

앞서 9일과 10일 ROV가 침몰한 선체 주변에서 시신 2구를 찾아냈다.

그러나 현재 시정이 안 좋아 ROV도 50㎝ 정도 이동하고 멈추기를 반복하면서 활동에 제약이 있는 상태다.

일단 해경은 기상 상태를 감안해 해군 광양함과 청해진함에 탑재된 ROV를 오늘 4회 운영할 예정이다.

심해잠수사 등 민간 구난업체는 해군 ROV 수색 종료 시까지 해역에서 대기한다.

심해잠수사는 10일 4명이 도착했고, 오늘 중 7명이 도착할 예정이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초속 8~10m의 북동풍이 불고, 2~2.5m의 파도가 일고 있다.

해상에선 함선 47척과 항공기 9대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수색 구역은 사고 해점을 기준으로 기존 가로 51㎞·세로 18㎞에서 가로 64㎞·세로 29㎞로 확대했다.

해경과 소방 등 500여명은 해안가를 수색하고 있다.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금성호는 지난 8일 오전 4시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 후 완전히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 11명) 가운데 4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 상태다.

ROV는 길이 2.9m·높이 1.9m·폭 1.7m 크기로, 중량은 3.5t이다. 광학카메라와 음파탐지기를 이용해 최대 3000m까지 탐색이 가능하다. 로봇팔을 이용해 경량 유실물은 회수가 가능하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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