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숙면하려 자기 전 ‘이 소리’까지 들어… 실제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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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유(45)가 숙면을 위해 ASMR을 듣는다고 밝혔다.
ASMR은 '자율감각 쾌락반응(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의 약자로, 미국에서 수십 년 전부터 대체의학 사이트를 중심으로 알려진 음향 치료다.
실제로 ASMR이 불안을 낮추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수원대 간호학과 박선아 교수팀은 대학생 30명을 대상으로 2주간 수면 한 시간 전부터 한 시간 이상 길이의 ASMR을 듣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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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섬세한 I들은 핑계고ㅣEP.61’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배우 서현진과 공유, 유재석, 양세찬이 출연해 숙면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재석이 “잘 자는 게 중요하다”며 “요즘 사실 잠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이 많다”고 말하자, 양세찬은 “그게 잠 올 때까지 계속 핸드폰 보니까 그렇다”며 공감했다. 공유는 “전 잠을 빨리 못 잔다”며 “어제도 계속 자고 싶은데 새벽 4시인데 못 자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럴 때 다들 유튜브 보지 않냐”라고 말하자, 서현진은 “수면 ASMR?”이라며 공감을 표했다. 공유는 “다양하게 다 해봤다”며 “빗소리, 모닥불 (ASMR) 다 해봤다”라고 말했다. 그는 “물소리, 뭐 모닥불 이런 거는 저는 소용이 없었고 NASA 수면실이라고 해서 우주 소리 나는 거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현진도 “나도 해봤다”라며 “잘 자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공유가 잠에 잘 들기 위해 듣는 ASMR은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
ASMR은 ‘자율감각 쾌락반응(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의 약자로, 미국에서 수십 년 전부터 대체의학 사이트를 중심으로 알려진 음향 치료다. 자율감각 쾌락반응은 시각, 청각, 촉각, 후각에 반응해 나타나는 심리적 안정감이나 쾌감 등의 감각적 경험을 의미한다. 책을 넘기는 소리나, 귀를 만지는 소리, 바람 소리 등을 반복적으로 들으면 심신이 안정되고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된다는 원리다.
실제로 ASMR이 불안을 낮추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수원대 간호학과 박선아 교수팀은 대학생 30명을 대상으로 2주간 수면 한 시간 전부터 한 시간 이상 길이의 ASMR을 듣도록 했다. 그 결과,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줄고 수면의 질은 좋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ASMR의 수면 유도 원리에 대해선 다양한 가설이 존재한다. 한 선행 연구는 ASMR의 파동이 두정엽(대뇌 반구의 가운데 꼭대기 부분)의 뇌파 중 세타(θ)파와 알파(α)파와 닮은 경우, 몸을 이완시키고 수면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ASMR 특유의 편안한 시각적, 청각적 경험 자체가 휴식을 유도해 잠들기 쉬운 상태로 만든다는 주장도 있다.
다만, ASMR을 즐기더라도 이어폰을 착용하고 장시간 듣는 건 주의해야 한다. ▲소음성 난청 ▲외이도염 등 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음성 난청은 오랜 시간 소음에 노출돼 소리를 잘 들을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초기에는 ‘윙’하는 이명이 들리고, 높은음이나 속삭이는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하면 영구적으로 청력이 손상될 수 있다. 외이도염은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인 외이도가 세균에 감염돼 걸리는 질환이다. 이어폰으로 외이도를 막고 있으면 습기가 빠지지 않으면서 유발된다. ASMR을 즐기더라도 너무 큰 소리로 듣는 것은 피하고, 중간중간 적당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어폰 착용 전에는 귀를 충분히 말려주고, 이어폰을 자주 소독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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