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유치원·학교, 자체 온종일 돌봄까지…아파트 8곳 ‘양육친화주택’ 인증
임지혜 2024. 11. 11. 14:02
#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하동하버라인 3단지 아파트는 도보권 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아이들이 등하교(원)하기 편리하다. 단지 내에서 자체적으로 온종일 돌봄을 추진해 아이를 키우는 입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점을 인정받은 해당 아파트는 서울시가 인증하는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에 선정, 단지내 어린이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보조금 인센티브를 받았다.
서울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춘 아파트 8곳을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으로 첫 인증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이사랑홈 인증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주거 분야 대책 중 하나로 지난 8월 시작했따. 양육 인프라를 품은 아파트를 공공이 조성·공급하는 내용의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사업(당산공영주차장 부지 380세대, 남부여성발전센터부지 200세대 건립)과 더불어 300세대 이상 서울시내 아파트 중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춘 곳을 공공이 인증해 주거환경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조성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이번에 첫 인증을 받은 곳은 △구로구 항동하버라인3단지 △중구 서울역센트럴자이 △동작구 아크로리버하임 △은평구 녹번역e편한세상캐슬 △은평구 DMCSK뷰아이파크포레 △강서구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 △강서구 강서금호어울림퍼스티어 △동대문구 휘경SK뷰 아파트 등이다.
인증을 받은 아파트들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같은 어린이 시설이 도보권 내에 위치하고, 단지 내에는 폐쇄회로(CC)TV 등 안전시설과 어린이놀이터·작은도서관·주민카페 등 육아 지원·주민공동시설이 조성돼 있다.
인증받은 아파트 중에는 서울시가 제시한 인증 기준에서 나아가 아파트 인근 어린이까지 이용할 수 있는 돌봄공간을 제공하거나, 어린이 문화활동을 위한 공공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곳도 있었다.
시는 이번에 인증받은 8개 아파트 단지에 옐로우 카펫 등 어린이 안전시설 설치 보조금을 단지당 최대 500만원까지 제공한다. 아이사랑홈 인증서와 인증현판도 수여했다.
시는 제2차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인증제 참여 아파트를 모집 중이다. 오는 15일까지 자치구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받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누리집이나 몽땅정보만능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새롭게 시도한 인증제를 통해 많은 시민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양육친화적인 주거 모델을 정착시켜 양육친화적인 환경 확산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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