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주가상승 여력 제한…자본유출 가속화 우려도”
송금종 2024. 11. 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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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금리인하에 따른 주가 상승효과와 기업 주주환원 기조로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KIF) 자본시장연구실장은 11일 '2025년 경제 및 금융전망 세미나' 기조 발표로 "내년 국내 주식시장은 반도체 업종 둔화와 기업부채 누적으로 인해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되고, 경기회복 불확실성에 따른 자본 유출 위험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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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 ‘2025년 경제 및 금융전망 세미나’
내년에 금리인하에 따른 주가 상승효과와 기업 주주환원 기조로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KIF) 자본시장연구실장은 11일 ‘2025년 경제 및 금융전망 세미나’ 기조 발표로 “내년 국내 주식시장은 반도체 업종 둔화와 기업부채 누적으로 인해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되고, 경기회복 불확실성에 따른 자본 유출 위험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실장은 내년 상반기 반도체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을 지속하고 있고, 반도체를 대체할만한 업종이 부재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누적된 기업부채와 업황에 대한 낮은 기대감으로 기업 투자와 성장은 제한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그는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대두되면 주식시장 자본유출이 빨라질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채권시장에 관해서는 “내년에도 금리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올해 금리인하 선반영으로 인해 하락폭은 제한적”이라며 “중장기채 수급 여건은 양호하고 신용스프레드도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준금리가 3.00%로 인하되면 수익률 역전 현상이 해소되면서 우량채 스프레드가 소폭 축소될 것”이라며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부동산PF 건전성 이슈가 부상할 경우 파급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파생상품 거래증가가 지속될 걸로 분석됐다.
이 실장은 “내년 엔캐리 청산 등으로 외환, 채권, 주식 등 기초자산 가격 변동성 확대 여부, KOFR-OIS 등 이자율 파생상품 관련 거래 관행 변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규제환경 변화와 경쟁 심화로 금융투자업종 부담이 클 거라고도 그는 예상했다.
이 실장은 “내년 3월 공매도 재개에 따른 자산운용사의 시스템 구축, 증권사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참여에 따른 주주환원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초대형, 대형, 중소형 금융투자업 간 수익성 격차가 커지고 각 그룹 내 기업 간 경쟁은 심화하는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내년에 금리인하에 따른 주가 상승효과와 기업 주주환원 기조로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KIF) 자본시장연구실장은 11일 ‘2025년 경제 및 금융전망 세미나’ 기조 발표로 “내년 국내 주식시장은 반도체 업종 둔화와 기업부채 누적으로 인해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되고, 경기회복 불확실성에 따른 자본 유출 위험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실장은 내년 상반기 반도체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을 지속하고 있고, 반도체를 대체할만한 업종이 부재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누적된 기업부채와 업황에 대한 낮은 기대감으로 기업 투자와 성장은 제한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그는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대두되면 주식시장 자본유출이 빨라질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채권시장에 관해서는 “내년에도 금리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올해 금리인하 선반영으로 인해 하락폭은 제한적”이라며 “중장기채 수급 여건은 양호하고 신용스프레드도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준금리가 3.00%로 인하되면 수익률 역전 현상이 해소되면서 우량채 스프레드가 소폭 축소될 것”이라며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부동산PF 건전성 이슈가 부상할 경우 파급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파생상품 거래증가가 지속될 걸로 분석됐다.
이 실장은 “내년 엔캐리 청산 등으로 외환, 채권, 주식 등 기초자산 가격 변동성 확대 여부, KOFR-OIS 등 이자율 파생상품 관련 거래 관행 변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규제환경 변화와 경쟁 심화로 금융투자업종 부담이 클 거라고도 그는 예상했다.
이 실장은 “내년 3월 공매도 재개에 따른 자산운용사의 시스템 구축, 증권사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참여에 따른 주주환원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초대형, 대형, 중소형 금융투자업 간 수익성 격차가 커지고 각 그룹 내 기업 간 경쟁은 심화하는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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