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10년 노력 끝에 옛 성병관리소 부지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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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두천시가 10년간의 끈질긴 노력 끝에 (구)성병관리소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2014년 민선 6기부터 추진된 (구)성병관리소 부지 매입은 2023년 2월 결실을 맺었다.
2019년 민선 7기 최용덕 시장도 (구)성병관리소 부지의 활용 방안을 검토하며 부지 매입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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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두천시가 10년간의 끈질긴 노력 끝에 (구)성병관리소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2014년 민선 6기부터 추진된 (구)성병관리소 부지 매입은 2023년 2월 결실을 맺었다. 시는 2023년 2월 신흥학원으로부터 29억여원에 해당 부지의 소유권을 이전받아 장기간 표류해온 지역 개발 과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시는 1977년 소요산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관광 기반 시설과 편의시설을 꾸준히 확충해 왔다. 해당 부지는 1999년 유원지 조성 계획상 휴양 시설 부지로 결정됐으나, 실제 활용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4년 민선 6기 오세창 시장 때부터 매입 협상이 시작됐지만 가격 차이로 인해 수차례 협상이 결렬됐다. 2019년 민선 7기 최용덕 시장도 (구)성병관리소 부지의 활용 방안을 검토하며 부지 매입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갔다.
매입이 장기화됨에 따라 부지는 계속 방치됐고, 방치 건물은 청소년 범죄 및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커져 시민들의 관리 요청이 이어졌다.
2022년 신흥학원이 부지 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매각 의사를 밝히면서 상황이 전환됐다. 양측은 두 감정평가 기관의 산술평균 금액인 29억여 원에 합의하고, 2023년 2월 최종 매입을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부지 매입은 10년간의 끈질긴 노력의 결실로, 소요산 관광지의 숙박 및 편의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규모 숙박시설이 조성되면 관광객이 머무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소요산의 관광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동두천시는 올해 7월 (구)성병관리소 철거 계획을 수립하고, 시의회 의결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여 10월 철거작업에 착수했으나, 철거 과정에서 일부 단체의 공사차량 진입 방해로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동두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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