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뮤지션 손태진" 진가 빛났다…첫 전국투어 감동의 '더 쇼케이스' (엑's 현장)[종합]

김예나 기자 2024. 11.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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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경희대 평화의전당, 김예나 기자) 가수 손태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데뷔 첫 단독 전국투어 콘서트 '더 쇼케이스(The Showcase)'의 막이 올랐다. 손태진의 화려하고 찬란한 음악 여정, 그 길을 동행하는 손샤인(팬덤)과의 영원한 사랑이 눈부시게 빛나는 순간이었다. 

2024 손태진 단독 콘서트 '더 쇼케이스'가 지난 9일과 10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된 가운데, 서울 둘째날 공연을 직접 찾아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풍성하고 다채로운 콘서트 무대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손태진 콘서트 '더 쇼케이스'는 최근 발매한 그의 솔로 정규 1집 '샤인(SHINE)' 발매를 기념하는 자리일뿐만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커리어와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팬텀싱어' 시즌1 초대 우승을 차지한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Forte di Quattro) 활동부터 '불타는 트롯맨' 최종 우승에 등극하며 트로트 장르의 새 역사를 쓰기까지 올라운더 뮤지션으로서 단단한 내공을 다져온 그다. 

◆ 진정한 크로스오버 무대의 향연…손태진의 '종합선물세트' 콘서트 '더 쇼케이스' 

손태진은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트로트는 물론 가요,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향연을 선보일 예정이라 예고했던 바. 무엇보다 '더 쇼케이스'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나 자신을 쇼케이스하는 공연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의 단단한 마음처럼 이번 '더 쇼케이스'는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 그 자체, 풍성하고 다채로운 무대 구성을 비롯해 손태진의 유머러스한 입담과 매끄러운 진행 실력, 그리고 오직 손샤인을 위하는 손태진의 '팬 사랑' 소통 매력으로 꽉 찬 시간이었다. 

시작부터 화려한 밴드 사운드와 함께 현란하고 짜릿한 무대가 펼쳐지면서 브로드웨이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 '더 쇼케이스'. "영원한 손샤인의 가수 손태진"이라는 첫 인사와 함께 "오프닝부터 벅찬 감동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미소 짓는 그에게서 감동이 밀려왔다. 

◆ "인생 바뀐 무대"…손태진, '더 쇼케이스' 서울 공연 감동 배가 

그가 첫 전국투어의 포문을 연 서울 공연을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한 특별한 이유도 많은 관객들을 감동케 했다. 바로 '팬텀싱어' 시즌1 결승 무대가 펼쳐졌던 장소였기 때문. 

손태진은 "언젠가 단독 콘서트까지는 아니더라도 이 무대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상상했는데 여러분들 덕분에 이렇게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며 벅찬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여기 평화의전당 무대에 선 그날 인생이 바뀐 것 같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 보려고 한다. 설레고 떨리는 마음을 담아 들려드리겠다"는 말로 '팬텀싱어' 예선곡이자 그의 인생곡으로 손꼽히는 김동률의 '오래된 노래'를 열창했다. 

특히 그의 오랜 팬들은 '팬텀싱어' 무대 당시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운 저음 매력의 창법으로 짧게 한 소절 부르자 크게 열광했고, 손태진은 "오늘 공연 콘셉트와는 맞지 않는다"고 쑥스러운 듯 웃으면서도 다음 공연을 기약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 손태진 표 고품격 '트로트 메들리'…역시는 역시! 

이처럼 이번 공연은 손태진의 음악 인생을 되짚어보는 시간으로 계속 이어졌다. 지금의 그를 수식하는 '트로트 황태자'로서 면모를 빼놓을 수 없는 다채로운 트로트 메들리 무대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잡초', '사내', '당돌한 여자', '그대여 변치마오', '막걸리 한잔' 등 손태진 특유의 파워풀하고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소화해내는 다채로운 스타일의 트로트 메들리 무대는 객석을 들썩이게 만들기 충분했다. 

◆ 첫 정규 '샤인' 담은 음악적 목표…"음악으로 위로와 힘 되고파" 

여기에 단연 하이라이트는 첫 정규 '샤인' 신곡 라이브 무대였다. 그는 본격적으로 신곡 무대를 선보이기 앞서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오래 기다리시느라 고생 많으셨다. 저만의 무대를 갖기까지 고된 시간이지 않았나. 여러분들이 기다리고 아껴주신 만큼 이 자리를 함께할 수 있는 것"이라 공을 돌렸다.

덧붙여 "'불타는 트롯맨' 이후 벌써 2년 가까이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제게 정말 큰 힘이 되어주셨다. 저는 여러분들께 음악으로 힘이 되어 드리겠다. 음악으로 드릴 수 있는 작은 힘, 위로가 되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늘처럼 행복한 날도 있지만 힘들 때 꺼내들을 수 있는 곡으로 준비했다"며 신곡 '다 잘될 거예요'와 '가을비' 무대를 펼쳤다. 

특히 트리플 타이틀곡 중 메인 타이틀곡으로 앞세운 '가면'을 열창한 뒤에는 음악적 방향성과 목표 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 공감을 자아냈다.

그는 "이번 앨범 구성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앞으로의 음악 색깔도 담겨 있어야 할 테고, 제 음악적 한계가 어디인지 도전해보고 싶기도 했다. 여러 의미를 담아 트랙을 구성했는데 무엇보다 여러분들의 삶에 위로와 힘이 되어드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 또 한 번 팬들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을 표현했다. 

◆ 손태진, 앞으로 음악 여정이 더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 "한계 극복 도전" 

또 그의 첫 자작곡이자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한 곡인 '널 부르리'는 손샤인과 하나 되어 '떼창'하는 무대로 감동을 배가시켰다. '널 부르리'는 음원 발매 이후 응원법 영상을 직접 찍어 공개, 콘서트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무대를 이루기 위한 손태진의 남다른 노력과 기대가 컸던 바. 

실제 현장에서는 응원법을 노련하게 숙지해온 손샤인의 뜨거운 열창이 더해져 큰 울림을 안겼다. 손태진 역시 완벽하게 떼창하는 손샤인의 열정에 크게 감동, "제가 무대에 설 수 있고 노래할 수 있는 이유는 무조건적으로 여러분이다"면서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덧붙여 "앞으로 얼마나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지 아직 잘 모르겠고 기대도 된다. 다만 제 음악으로 힘을 드릴 수 있는 가수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객석 돌고, 눈 마주치고, 손 잡고…손태진의 끝 없는 '손샤인 사랑' 

그의 팬 사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앙코르 무대로 준비한 '참 좋은 사람'을 부르면서 평화의전당 1층과 2층 객석을 돌며 손샤인들과 눈 맞추고 손을 잡으며 팬 서비스를 펼쳐 보인 것. 

3층 관객들에게는 양해를 구하는 센스까지 완벽한 그는 손샤인과 한층 가까이에서 교감을 나눈 뒤 "그동안 걸어온 길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걸어갈 길도 맡기겠다"면서 손샤인과의 영원한 동행을 약속했다. 

사진=미스틱스토리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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