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폭발·화재 본격 수사…“용융로 하부 산소주입시설 의문점”

김재민 2024. 11. 11. 1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11일부터 회사 관계자 등을 불러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파악하려면 현장 감식과 작업자 대상 조사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오전 4시2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화재가 5시간 만인 9시20분께 모두 꺼진 가운데 해양경찰이 포스코 주변 바다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11일부터 회사 관계자 등을 불러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당초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이날 포항제철소 사고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국과수 일정에 따라 이를 12일 진행키로 했다. 현장 감식은 포항제철소가 국가중요시설인 점 등을 고려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현재까지 경찰과 소방당국은 3파이넥스 공장의 용융로 하부에 위치한 산소주입용 풍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13년 3월에도 포항제철소 1파이넥스공장에서 풍구 균열로 불이 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풍구 작동에 초점을 두고 설비 이상이나 작업자 과실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4시20분께 포항제철소 내 3파이넥스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나 5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공장 내부에 있던 근로자 8명 중 1명이 2도 화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파악하려면 현장 감식과 작업자 대상 조사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