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꾸러기 ‘황금 박쥐’ 제주 김녕굴서 1개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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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붉은 박쥐(사진)가 7년 만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김녕굴에서 발견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10월 정기 모니터링 중 김녕굴에서 동면 중인 붉은박쥐 1개체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 용암동굴이 붉은 박쥐의 중요 서식지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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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붉은 박쥐(사진)가 7년 만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김녕굴에서 발견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10월 정기 모니터링 중 김녕굴에서 동면 중인 붉은박쥐 1개체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붉은 박쥐는 우리나라 전역에 소수 분포한다. 자연굴이 아닌 폐광에서 주로 발견된다. 안전 문제로 폐광 입구를 막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다.
국가유산청과 환경부는 붉은 박쥐를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으로 각각 지정했다.
이번 발견은 김녕굴에서는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이곳에서는 2015년부터 3년 연속 1개체가 발견됐다.
인근 만장굴에서도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서식이 확인된 바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 용암동굴이 붉은 박쥐의 중요 서식지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동굴 주변에 먹이가 풍부하고, 연중 일정한 온도와 높은 습도를 유지하고 있어 박쥐 동면처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붉은 박쥐는 수백마리가 함께 생활하는 다른 박쥐류와 달리 제주 동굴에선 1개체씩 발견되고 있다. 동면 기간은 10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로, 다른 박쥐보다 길다.
선명한 오렌지 색을 띄고 있어 일명 ‘황금 박쥐’로 불리기도 한다.
도 유산본부는 붉은 박쥐의 안전한 월동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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