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끊기기 38일 전” 트럼프 주니어, 젤렌스키 조롱 영상 공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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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을 암시하는 내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해 논란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차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비판적 입장을 밝혀 왔다.
특히 이날 트럼프 주니어의 게시물에 'losing(잃기)'라는 표현이 사용되면서 트럼프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을 결정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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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을 암시하는 내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해 논란이다. 게시물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조롱하는 내용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10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 등에 따르며 트럼프 주니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얼굴 앞에 지폐가 떨어지는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당신은 용돈을 잃기까지 38일 남았다(You’re 38 Days from losing your allowance)”는 문구도 담겼다. 폴리티코 유럽은 미국 공화당 소속 사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게시물을 트럼프 주니어가 공유한 것이라고 전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게재 24시간 후 사라지기 때문에 현재는 이 게시물을 볼 수 없다.
이 게시물은 다음 달 17일 예정된 선거인단 투표일 이후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대폭 삭감하거나 중단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차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비판적 입장을 밝혀 왔다. 지난달 한 팟캐스트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에 올 때마다 돈을 받는다”며 “지구상 최고의 세일즈맨”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특히 이날 트럼프 주니어의 게시물에 ‘losing(잃기)’라는 표현이 사용되면서 트럼프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을 결정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폴리티코 유럽은 “트럼프 주니어가 우크라이나의 지원을 삭감하겠다는 아버지의 대선 공약을 두 배로 강화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실세로 꼽힌다. 이번 트럼프 재선 도선 과정에서 사실상의 ‘킹메이커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부통령 후보로 J.D. 밴스 상원의원을 지목하는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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