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팅' 성공한 머스크…자산 3000억 달러 다시 넘었다
트럼프 당선으로 테슬라의 주가가 폭등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개인재산도 3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머스크 CEO는 대선 전부터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 지지하면서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대선 이후 테슬라 주가가 28% 급등하면서 머스크 CEO의 자산도 500억 달러 증가, 9일(현지시간) 기준 3137억 달러(약 437조7997억 원)가 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현재 머스크 CEO는 개인재산 3000억달러를 돌파한 유일한 인물이다. 2위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비롯한 세계 부호들의 개인재산은 모두 3000억달러 미만이다.
대선 몇 주 전부터는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선거운동을 했으며 격전지의 보수 유권자 등록을 장려하기 위해 매일 100만달러(약 14억 원)의 상금을 내건 이벤트를 여는 등 거액을 지원했다. 대선 개표 당일에도 트럼프 당선인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함께 상황을 지켜본 핵심 측근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 CEO의 사업에 도움이 될 만한 조치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을 늦추려는 계획은 머스크 CEO를 위해 재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머스크 CEO의 다른 사업체인 820억 달러 규모의 스페이스X와 화성 탐사 추진 계획에도 지지를 표명했다. 연방정부에 대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고 이 수장에 머스크 CEO를 임명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혀왔다.
머스크 CEO의 자산은 3000억 달러를 넘었다가 2022년 1월에 그 이하로 떨어졌다. 지금 다시 회복했지만 아직 2021년에 기록한 최고치 3404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한다.
테슬라 팬인 웨드부시 증권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한 최고의 전략적 베팅 중 하나는 트럼프에 대한 베팅이었다”며 “머스크는 트럼프 트럼프 당선에서 가장 큰 승자”라고 평가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탄단지 갖춰봤자 죽은 음식" 해독 전문가 경고한 염증 주범 | 중앙일보
- 성기구 쓴 김소연 "환상의 세계 갔다"…야한 드라마로만 보면 오산, 왜 | 중앙일보
- "당신과의 관계는 재미없다"…불륜에 빠진 그들의 공통점 | 중앙일보
- 14세 소녀 성폭행하다 급사…"천벌 받았나" 42세 인도 남성 사인 깜짝 | 중앙일보
- "발가벗고 여성과 한 침대에"…의원들 분노케한 '의문의 사진' | 중앙일보
- 성폭력 신고하자 "망상 빠졌나"…'꽃뱀' 취급당한 여성 결국 | 중앙일보
- "감자 여태 잘못 먹었다"…사과의 3배 비타민 '여기'에 80% 있다 | 중앙일보
- 이재명 "두 글자 차마 말 못해"…'탄핵' 입에 못담는 까닭 | 중앙일보
- 문 고정하려 9000원에 샀는데…45억으로 뛴 조각상 깜짝 정체 | 중앙일보
- '김여사' 파괴력, '세월호'보다 크다…댓글로 본 윤 정부 위협 [임기반환점, 빅데이터 분석] |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