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난 포항제철소, 일부 조업 차질…"이번 주 내 복구 가능"

정동훈 2024. 11. 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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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10일 새벽 불이 난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 재가동 여부에 대해 "이번 주 내로 가능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앞서 경북 포항 포스코 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선 전날 오전 4시 20분께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포항제철소 쇳물 생산 시설은 3 파이넥스 공장(200만t) 외에 2고로(연산 기준·200만t), 3고로(488만t), 4고로(530만t) 등 고로와 2 파이넥스 공장(150만t)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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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무 생산 3파이넥스 공장서 화재
10일 오전 4시 2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화재가 5시간 만인 9시 20분께 모두 꺼진 가운데 해양경찰이 포스코 주변 바다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는 10일 새벽 불이 난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 재가동 여부에 대해 "이번 주 내로 가능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회사 측은 또 "이 기간 부족한 생산량은 2·3·4 고로(용광로)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늘려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북 포항 포스코 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선 전날 오전 4시 20분께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화재 발생 5시간만인 같은 날 오전 9시 20분께 불길은 완전히 잡혔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 있던 근무자 8명 중 1명이 화상을 입었고 7명이 대피했다.

불이 난 3파이넥스 공장은 고로와 마찬가지로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다. 파이넥스 공법은 원료를 예비처리하는 코크스 제조공장과 소결공정을 생략하고 값싼 가루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바로 사용한다. 투자비나 생산원가를 15%나 낮출 수 있다고 알려졌다. 파이넥스로 생산한 쇳물은 고로 생산 쇳물과 물성·품질 등에 차이가 없어 대체가 가능하다.

3파이넥스 공장은 현재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전체 쇳물의 약 10%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제철소 쇳물 생산 시설은 3 파이넥스 공장(200만t) 외에 2고로(연산 기준·200만t), 3고로(488만t), 4고로(530만t) 등 고로와 2 파이넥스 공장(150만t)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철강 수요가 예년만 못한 상황에서 포항제철소의 일부 조업 차질이 전방·연관 산업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와 경찰·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최근 2년새 포항제철소는 태풍 힌남노로 인한 침수 피해, 지난해 2고로 화재 등 잇따른 사고로 조업에 영향을 받고 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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