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채 경기장 나간 손흥민… “실망스럽다”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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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이 부상에서 회복 후 처음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으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패배로 끝났다.
경기 후 손흥민은 굳은 표정이었고, 팬들의 위로에도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날 경기 후 실의에 찬 표정의 손흥민을 포착한 사진·영상들이 올라왔다.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 팬들이 박수로 위로와 격려를 보냈지만 손흥민은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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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이 부상에서 회복 후 처음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으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패배로 끝났다. 경기 후 손흥민은 굳은 표정이었고, 팬들의 위로에도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토트넘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손흥민은 4-3-3전형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과 스리톱을 이루고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회복했으나 통증 재발로 다시 전열에서 이탈한 뒤 지난 3일 애스턴 빌라와의 EPL 10라운드에 복귀한 손흥민은 8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원정경기에 이어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풀타임은 복귀 이후 처음이다. 애스턴 빌라전(4-1 승)에서는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한 뒤 후반 11분 교체됐고, 갈라타사라이전(2-3 패)에서는 전반 45분만 뛰었다.
올 시즌 EPL에서 3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날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슈팅 4개, 키패스 2회 등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슈팅 수 17개-8개(유효슈팅 5개-3개), 공 점유율 67%-33% 등이 말해주듯 경기를 시종 지배하고도 안방에서 승격팀 입스위치의 시즌 첫 승 제물이 됐다.
2001-2002시즌 이후 2부는 물론 3부 리그까지 떨어졌다가 22년 만에 1부로 복귀한 입스위치는 10라운드까지 5무 5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올 시즌 토트넘은 손흥민이 결장한 9라운드에서도 경기 전까지 3무 5패로 하위권에 처져 있던 크리스털 팰리스에 0-1로 져 시즌 첫 승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날 경기 후 실의에 찬 표정의 손흥민을 포착한 사진·영상들이 올라왔다.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 팬들이 박수로 위로와 격려를 보냈지만 손흥민은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인터뷰에 응할 때도 한 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어두운 표정이었다.
스포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매우 실망스럽다. 우리가 골을 넣기 전에 몇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부주의한 골을 내줬다. 이건 단순히 실망을 넘어서 경기력 면에서도 모든 면에서도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찬스가 몇 번 있었음에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이유를 묻자 “경기를 뒤쫓을 때는 기대했던 만큼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니까 기회가 왔을 때 결정지어야 한다”면서 “오늘은 그러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패배로 끝났다. 매우 슬프고 모든 선수들이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굳은 표정의 손흥민을 보며 SNS에선 “마음이 찢어질 것 같다. 손흥민이 고개 숙일 필요가 없다”며 팀의 승패는 감독의 책임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이도 있었다. 이외에도 “손흥민은 잘했다” “이적하는 게 낫겠다” “오늘도 최고였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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