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비만' 새 기준 제시.... "BMI 27 이상 상향해야"
[유창재 기자]
▲ 체질량지수(BMI) 수준별 사망위험도 |
ⓒ 국민건강보험공단 |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 아래 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지난 8일 '2024년 한국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의 기준을 따르고 있는 우리나라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을 국내 상황에 맞게 최소 체질량지수(BMI) 27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 현재 국내외 비만 분류기준 |
ⓒ 국민연금공단 |
▲ 체질량지수(BMI) 수준별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도 및 증가폭 추이 |
ⓒ 국민건강보험공단 |
건강보험연구원은 "체질량지수(BMI)와 심뇌혈관질환(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발생 간의 연관성 분석결과에서는 체질량지수(BMI)가 높아질수록 질병발생위험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며 "체질량지수(BMI) 25 구간을 비만 기준으로 특정할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짚었다.
구체적으로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은 체질량지수(BMI) 18.5 미만에서 가장 낮고, 이후 전반적으로 증가하여 ▲고혈압, 당뇨병은 체질량지수(BMI) 34 구간(각각 2.06배, 2.88배) ▲이상지질혈증은 체질량지수(BMI) 33 구간(1.24배)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은 체질량지수(BMI) 34 구간(각각 1.47배, 1.06배)에서 각 질병의 발생위험이 가장 높았다.
▲ 심뇌혈관질환 발생 및 총 사망 위험도 증가폭이 커지는 체질량지수(BMI) 구간(종합) |
ⓒ 국민건강보험공단 |
이어 오 교수는 "비만 진단기준은 질병과의 연관성을 우선시 하고, 사망 자료를 보조적으로 고려해 설정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종합해 볼 때 지금의 체질량지수(BMI) 진단기준을 27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 한국인의 적절한 진단기준이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선미 건강보험연구원 건강관리연구센터장도 "이번 연구는 비만 기준과 관련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의 최대 규모 추적관찰 연구로, 우리나라 성인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 위험을 동시에 고려할 때 현행 비만 기준을 최소 체질량지수(BMI) 27 이상으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은 이미 체질량지수(BMI) 28 이상을 비만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센터장은 "건보공단은 만성질환 발생 및 사망 위험성이 높은 비만 인구를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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