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李, 무죄라면 생중계 못할 이유없어…트럼프처럼 당당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 나흘을 앞두고 "판례를 따르더라도 유죄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의 민의를 바꾸려고 하고 실제로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기 때문에 대단히 죄질이 나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선거에 큰 타격을 받을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마자 백현동 옹벽 그림이 공개되자마자 그 영향을 어떻게든 줄여보기 위해 의도되고 준비된 반복된 거짓말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 대표의 1심 선고 공판이 생중계돼야 한다고 거듭 촉구하면서 "민주당은 생중계는 극구 거부하고 판사 겁박에만 올인하고 있다"며 "사실 민주당 스스로 판결은 이미 유죄로 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하다 하다 안 되니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이 대표를 비교하는 작전을 쓰기 시작했다"며 "그런데 트럼프 당선인은 2023년 11월 유권자의 높은 관심 등을 이유로 재판을 공개하자고 당당하게 요구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부분이 진짜 중요한데 쏙 빼놓고 말한다"며 "이 대표 재판 선고의 생중계를 바라는 여론이 굉장히 높다. (이 대표가) 무죄라면 못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대한민국 사법부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법대로만, 다른 일반 국민들과 똑같이 판단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저희는 재판에 개입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법부가 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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