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지 필요했던 전북 현대, 베테랑 김태환-한국영이 응답했다

곽성호 2024. 11. 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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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체절명에 빠진 위기의 순간, 투지의 전북이 김태환·한국영의 활약으로 활짝 웃었다.

김두현 감독의 전북 현대는 1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대구FC와의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얻는 데 성공한 전북의 중심에는 득점을 기록한 김진규-권창훈-이승우의 맹활약도 있었으나 경기장 안에서 묵묵하게 헌신과 투지를 선보인 김태환과 한국영의 헌신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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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전북, 11위 대구 상대로 3-1로 승리... 사상 첫 승강 PO '확정'

[곽성호 기자]

 전북 현대 김태환
ⓒ 한국프로축구연맹
절체절명에 빠진 위기의 순간, 투지의 전북이 김태환·한국영의 활약으로 활짝 웃었다.

김두현 감독의 전북 현대는 1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대구FC와의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그 4연속 무승 행진을 끝낸 전북은 11위에서 10위로 상승했다. 하지만 자동 잔류의 희망 가능성은 완벽하게 사라졌다. 9위 대전이 최하위 인천을 2-1로 승리를 기록했기 때문.

시즌 홈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 전북 김두현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승리가 꼭 필요한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정신적으로 하루 하루 준비하는데 선수들도 힘들었을 것"이라며 "심적으로 굉장히 힘들었을 텐데 잘 견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또 뒤에서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베테랑의 면모 발휘한 김태환-한국영

승점 3점을 얻는 데 성공한 전북의 중심에는 득점을 기록한 김진규-권창훈-이승우의 맹활약도 있었으나 경기장 안에서 묵묵하게 헌신과 투지를 선보인 김태환과 한국영의 헌신도 돋보였다. 이번 시즌 전북의 큰 문제점 중 하나는 경기장 내에서 선수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구와의 맞대결은 달랐다. 먼저 선발 출전한 베테랑 김태환은 우측 수비에서 안정감을 통해 승리를 확실하게 도왔다. 김태환은 대구의 강력한 측면 공격 조합인 홍철-정치인 조합을 완벽하게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에 더해 공격에서는 전반에는 안드리고, 후반 들어서는 권창훈과 환상적인 조합을 선보이며 펄펄 날았다. 특히 후반 44분에는 역습 상황에 가담하여 이승우의 골을 도운 장면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경기 세부 기록도 인상적이었다. 김태환은 패스 정확도 82%, 팀 내 최다 공격 진영 패스 성공(16회), 키패스 1회, 전진 패스 14회 성공, 지상 경합 성공 1회, 클리어링 4회를 기록, 공수 양면에서 펄펄 날았다. 이처럼 측면에서 김태환이 묵묵히 팀을 도운 가운데 또 다른 베테랑 미드필더 한국영도 이에 응답했다. 최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나나 보아텡이 경고 누적 징계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한국영은 이영재와 함께 중원을 지키며 승리를 도왔다.
 전북 현대 한국영
ⓒ 한국프로축구연맹
선발 출전하여 경기장을 누빈 한국영은 대구의 이찬동-황재원으로 이루어진 수비력 높은 중원 조합을 상대로 압도적인 클래스를 선보였다. 수비 시에는 상대의 공격을 미리 차단하는 모습을 선보였고, 공격 시에는 측면과 2선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중원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후반 12분에는 순간적으로 상대 페널티 박스까지 접근해 슈팅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중반, 상대의 반칙으로 다소 지친 기색이 역력했으나 한국영은 끝까지 헌신적인 모습으로 팀 승리를 확실하게 이끌었다. 후반 44분 이승우의 두 번째 골 당시, 직접적으로 득점에는 관여하지 않았으나 역습 상황에서 순간적인 질주를 통해 대구 수비진을 분산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인 한국영은 91%의 패스 정확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공격 진영 패스 성공률 100%, 중거리 패스 성공률 100%, 전진 패스 22회, 지상 경합 성공률 100%, 태클 성공 1회, 볼 획득 9회를 기록하며 중원에서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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