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은 웃고 백화점은 울고… 불경기에 엇갈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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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편의점과 백화점의 표정이 엇갈렸다.
불경기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백화점의 매출은 주춤했지만, 가성비 채널의 대명사 편의점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유통업계 전체 매출 중 각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백화점 17.4%, 편의점 16.7%, 대형마트 12.7% 순이고, 전년 대비 매출 상승률은 편의점 8.1%, 백화점 2.2%, 대형마트 0.5%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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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편의점과 백화점의 표정이 엇갈렸다. 불경기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백화점의 매출은 주춤했지만, 가성비 채널의 대명사 편의점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3분기 매출 2조3256억원, 영업이익 9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8% 늘었다. 신규 점포 출점이 꾸준히 이어진 데다 두바이 초콜릿과 생과일 하이볼, 간편식 등 차별화 상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속적인 사업 효율화로 임차료나 물류비, 인건비 등의 고정비 증가율이 둔화한 덕도 봤다는 것이 BGF리테일의 설명이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2조3068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5.1% 감소한 729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점포 출점에 따른 운영점 증가로 매출이 늘었지만, 감가상각비 및 광고 판촉비 등이 늘어나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780억원) 대비 감소한 것이다. 여전히 주요 소비 채널로서의 영향력이 견고한 만큼 대세에 큰 지장은 없다는 입장이다.
백화점업계는 3분기에 부진을 겪었다. 경기 침체 탓에 허리띠를 졸라맨 사람들이 늘어났고, 9월 말까지 이어진 무더위에 간절기 의류 판매가 저조해 매출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백화점 3사는 4분기 실적 개선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신세계백화점은 3사 중 유일하게 체면치레를 했다. 신세계그룹 백화점 사업의 3분기 총매출액은 1조6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났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억원 줄어든 883억원을 기록했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등 공간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차별화 전략이 유효했다고 자평이 나왔다.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 부분은 매출 7293억원, 영업이익 7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3.1%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매출이 2.1% 감소한 5683억원, 영업이익은 11% 떨어진 710억원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유통업계 전체 매출 중 각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백화점 17.4%, 편의점 16.7%, 대형마트 12.7% 순이고, 전년 대비 매출 상승률은 편의점 8.1%, 백화점 2.2%, 대형마트 0.5% 순이다. 편의점의 상승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접근성이 좋은 만큼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편의점이 전통 강호 백화점을 넘어서는 오프라인 채널로 성장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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