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늘어난 유학생에 등록외국인 첫 2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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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의 등록 외국인이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용인시는 지난 9월 말 기준 등록 외국인이 2만796명으로 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2만명을 넘었다고 11일 밝혔다.
용인시의 등록 외국인은 2006년 1만1280명으로 1만 명을 넘었다.
시는 등록 외국인과는 별도로 통계를 유지하는 관리하는 거소신고 외국국적 동포가 8500명이 넘는 등 실제 용인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3만 2000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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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인력·유학생 등 위한 교육·정주여건 강화할 것"
경기도 용인시의 등록 외국인이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관내 대학교의 유학생이 꾸준히 늘어난 것이 주된 이유인 것으로 시는 분석한다.
용인시는 지난 9월 말 기준 등록 외국인이 2만796명으로 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2만명을 넘었다고 11일 밝혔다.
용인시의 등록 외국인은 2006년 1만1280명으로 1만 명을 넘었다.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2019년(연말 기준) 1만 8982명까지 늘다가 코로나19 여파로 국경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2020년 1만6731명, 2021년 1만6157명으로 급격히 줄었다.
하지만 2022년 1만7323명으로 회복세를 보였고, 지난해 1만8995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9월 처음으로 2만명대를 넘어섰다.
시는 특히 9월 한달간 등록 외국인이 1230명이나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가을 학기를 맞아 외국인 유학생이 대거 유입된 효과가 컸던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실제 9월 등록 외국인이 급증한 곳은 처인구 중앙동, 기흥구 서농·구갈동, 수지구 죽전3동 등이다. 이들 지역은 명지대·강남대·경희대·단국대 등 관내 주요 대학가가 포함된 곳이다.
시는 외국인 인구가 2만명을 넘어서면서 다문화정책 등 시정에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용인시 38개 읍·면·동 가운데 2만명대 초반 또는 그 이하인 곳은 12곳에 이른다. 등록 외국인 수가 관내 1개 읍·면·동 인구에 맞먹는 셈이다.
시는 복지정책 차원에서 시행하던 기존의 다문화 가족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유입되는 외국인들을 시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만드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시는 등록 외국인과는 별도로 통계를 유지하는 관리하는 거소신고 외국국적 동포가 8500명이 넘는 등 실제 용인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3만 2000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외국인 정책은 다문화가족 자녀 교육활동 지원, 결혼이민자 통·번역 서비스, 한국어교육 등 한국 사회 정착 지원이나 위기 상황 외국인 긴급 지원 등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시는 최근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고급 인력 유입이 늘어나고 외국인 유학생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차원의 외국인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반도체 산업을 선도할 고급 인력이 용인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교육환경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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