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명서현 "시모의 반성? 진심 의심…두 얼굴이다" 약 복용에 친정도 '눈물' (한이결)[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정대세의 아내 명서현이 시모와의 고부 갈등을 고백한 와중, 시모의 속마음에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10일 방송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나고야 본가에 방문한 정대세와 그의 모친의 대화가 담겼다. 

이날 정대세는 명절에 아내와 가족과 일상을 같이 보내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그의 모친 또한 눈물을 흘리며 "엄마가 좀 더 빨리 눈치챘다면 좋았을텐데 엄마가 나빴다"고 후회했다.

정대세 모친은 "서현이가 오지 않는 거, 엄마와 서현이 관계에서 네가 제일 괴로워한다는 거 알고 있다. 엄마도 알고 있다. 내 잘못인 거 안다"며 "아들이 가족과 멀어지는 거 원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아들에게 "엄마 천천히 기다릴 테니 급하게 서두르지 마라. 건강히 지낼테니 언제든지 와도 좋아. 그것만 바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영상을 함께 보던 양소영은 "정대세가 서현의 편에 서는 첫 걸음일 거라 기대했는데 결국 똑같이 엄마와 아들의 대화로만 끝났다. 서현의 남편으로서 가서 이야기 듣고 온 건 아니라는 생각이다. 서현 씨 표정을 내내 봤는데"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의 명서현을 언급했다. 

이에 명서현은 "솔직하게 정대세의 자기만족 같다"고 이들 모자에 대해 돌직구를 날렸다. 

명서현은 "제가 봐 온 11년 간의 시어머니는 두 얼굴이다. 아들 앞에선 한없이 약하고 착한 엄마였다. 화 나면 욱해서 막말한다고는 하지만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제 앞에서의 어머니, 가족 앞에서 어머니는 너무너무 다르시다"라며 두 얼굴의 시모를 언급했다.

그는 "그걸 11년 동안 부딪혀오다보니 이렇게 봤을 때 '내가 나빴어', '잘못했던 거 같아'하는 말씀이 진심일까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여 스튜디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명서현은 고부갈등을 처음으로 고백한 후 자신의 친정 엄마의 반응을 언급했다. 

이날 명서현은 "고부갈등 단어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갈등이라는 단어는 저한테도 원인이 있다. 그런데 친정 엄마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 끙끙 앓았다. 사실 많이 걱정했다. 약을 복용하면서까지 버틴 걸 아시니 많이 떨렸다"며 고부갈등에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한 과거를 밝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엄마도 방송 봤다. 같이 봤는데 많이 우시더라. 참고 저에게 안보이시려고는 했는데 결국 부둥켜안고 울기는 했다"며 친정의 반응을 덧붙였다.

명서현은 "밝히려고 결심한 이유는 아무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우리 부부의 해결되지 않는 문제점이었다. 그 외 저희는 사실 문제가 없다. 그래서 해결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MB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