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이수페타시스, 5500억원 규모 유증에 급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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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페타시스가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18%대 급락세다.
5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이 주가 급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일 이수페타시스는 장 마감 후 시설자금 및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마련을 위해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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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페타시스가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18%대 급락세다.
11일 오전 9시11분 현재 이수페타시스는 전장 대비 5800원(18.27%) 하락한 2만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5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이 주가 급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일 이수페타시스는 장 마감 후 시설자금 및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마련을 위해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중 2998억원의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은 제이오 인수에 사용할 계획으로, 이수페타시스는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제이오 지분 33.3%를 약 3000억원에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주 2010만3080주가 발행된다.
시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유상증자라는 반응이 나온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로 인한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단순히 주당순이익(EPS) 희석에 따른 영향보다 더 크다고 판단한다"면서 "투자자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의사결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수페타시스의 주주는 인공지능(AI) 기반 고다층기판(MLB) 고성장을 공유하기 위한 투자자이지 이차전지 투자자가 아니다. 회사는 이번 경영권 인수의 대외적인 이유로 사업 다각화를 언급하고 있으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진행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공감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투자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제이오 인수 의사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 및 검토 내용, 중장기 제이오의 성장성에 대한 구체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이수페타시스의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41%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낮췄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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