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경제, 희비 엇갈린 3분기…건설·제조업 ‘선전’ vs 서비스업 ‘부진’

최재용 2024. 11. 11. 09: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와 경북의 3분기 경제 성적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대구·경북지역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는 건설 부문에서 큰 성과를 거둔 반면, 경북은 제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대구의 수출은 20.6% 감소한 반면, 경북도는 7.5% 증가했다.

대구의 고용률은 58.0%로 2.3%p 하락한 반면, 경북은 64.8%로 0.8%p 상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구 순유출 이어져…20대 이탈 ‘심각’
건설 현장 자료사진. 임형택 기자

대구와 경북의 3분기 경제 성적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대구·경북지역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는 건설 부문에서 큰 성과를 거둔 반면, 경북은 제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대구는 건설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103.0% 급증하며 경기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건축과 토목 부문 모두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광공업생산지수도 0.8% 상승하며 제조업 부문의 완만한 회복세를 보여줬다.

반면 경북은 제조업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광공업생산지수가 4.8% 증가했으며, 특히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금속 가공제품, 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의 생산이 크게 늘어났다. 이는 경북도의 주력 산업인 전자 및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이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는 결과다.

2024년 3분기 대구·경북지역 경제동향.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수출 부문에서도 양 지역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의 수출은 20.6% 감소한 반면, 경북도는 7.5% 증가했다. 경북의 수출 증가는 전자부품과 자동차 산업의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양 지역 모두 서비스업 부문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경북의 서비스업생산지수는 각각 1.5%와 0.8% 감소했으며, 특히 부동산업과 도소매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고용 상황 역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구의 고용률은 58.0%로 2.3%p 하락한 반면, 경북은 64.8%로 0.8%p 상승했다. 실업률의 경우 대구는 2.8%로 0.4%p 상승한 반면, 경북은 1.8%로 0.4%p 하락했다.

더욱이 양 지역 모두 인구 순유출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지역 경제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구는 140명, 경북은 2673명의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특히 20대 인구의 유출이 두드러졌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