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올 시즌 개인상 싹쓸이… ‘15년차’ 이대한 생애 첫 승

정대균 2024. 11. 11.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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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는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의 원맨쇼로 막을 내렸다.

장유빈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코스(파71)에서 열린 KPGA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장유빈은 15번 홀 더블보기 이후 16번(파3)과 17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선두를 1타 차이로 압박했으나 18번 홀 티샷 실수로 우승 기회를 날려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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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 챔피언십 공동 2위에
상금·톱10 피니스 등 1위 ‘5관왕’
이대한 최종 18언더파 266타 우승
장유빈이 10일 제주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파71)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K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경기 중 미소 짓고 있다(왼쪽). 이대한이 이날 경기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이대한은 4라운드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해 데뷔 15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KPGA 제공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는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의 원맨쇼로 막을 내렸다.

장유빈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코스(파71)에서 열린 KPGA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송민혁(20·CJ)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차례의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장유빈은 15번 홀 더블보기 이후 16번(파3)과 17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선두를 1타 차이로 압박했으나 18번 홀 티샷 실수로 우승 기회를 날려 버렸다. 그럼에도 장유빈은 올 시즌 주요 개인상을 싹쓸이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장유빈은 7월 군산CC오픈과 10월 백송 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 전에 일찌감치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 장유빈은 상금 1위, 톱10 피니시 1위(11회), 최저타수(덕춘상) 1위, 평균 드라이버 거리(장타왕) 1위, 평균 버디율과 파브레이크율 1위 등을 차지했다.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장유빈은 제네시스 톱10 보너스 상금 2억원과 PGA투어 큐스쿨 출전권, 내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 KPGA투어 5년 출전권과 DP월드 투어 1년간 출전권을 보너스로 획득했다.

장유빈은 “올 시즌은 루키 시즌이라 해도 무방한데 잘 치는 프로님들 사이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라며 “뜻깊은 상을 받게 돼 기쁘다. 대상 하나만 바라봤는데 목표를 이룬 나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유빈은 PGA투어 큐스쿨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오는 12월 4일 출국하는 장유빈은 “떨어지는 걸 생각하고 나가지 않는다. 가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들께 앞으로 미국에서 플레이 하는 걸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의지를 내보였다.

한편 투어 챔피언십 우승은 올해로 투어 15년차 이대한(33·L&C BIO)이 차지했다. 장유빈과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이대한은 이날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6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이대한은 장유빈과 송민혁의 추격을 3타 차이로 뿌리치고 감격의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이대한은 전날 3라운드에서 7번홀(파3·212야드)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잡아 7800만원 상당의 보석을 부상으로 받은데 이어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억2000만원을 획득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서귀포=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서귀포=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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