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이스라엘-하마스 중재, 이제 안한다"

정인균 2024. 11. 11.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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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동안 가자지구 전쟁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던 카타르가 둘 사이의 중재를 포기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카타르는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테러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의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을 중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마제드 빈 모하메드 알 안사리 카타르 대변인은 "열흘 전 마지막 협상 시도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대표단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중재 노력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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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북부 공습…55명 사상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4일 카타르 도하에서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을 만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1년 동안 가자지구 전쟁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던 카타르가 둘 사이의 중재를 포기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카타르는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테러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의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을 중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마제드 빈 모하메드 알 안사리 카타르 대변인은 “열흘 전 마지막 협상 시도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대표단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중재 노력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 안사리 대변인은 “카타르 당사자들이 잔인한 전쟁과 재앙적인 인도주의적 상황으로 인한 민간인들의 지속적 고통을 끝내려는 의지, 진지함을 보여줄 때 파트너들과 노력을 재개할 것”이라며 “카타르는 전쟁을 종식하고 인질 및 포로가 귀환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카타르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성실하게 협상할 의향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양측이 협상 과정에서 내건 약속을 무시하고 오직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날 가자지구 북부에 공습을 가했다. 가자지구 민방위대에 따르면 이날 10일 새벽 북부 자발리아의 한 주택이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무너져 어린이 13명 포함 최소 25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민방위대는 “건물 잔해 아래에 민간인 여러 명이 여전히 깔려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자발리아 지역 무기 저장고를 타격하고 테러리스트 수십명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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