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잇단 부양책에도 내수 침체 여전

송세영 2024. 11. 1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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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중국 당국이 지난 9월 말부터 경기부양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의 전년 동월 대비 CPI 상승폭이 9월의 0.4%에서 0.3%로 둔화됐다고 9일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CPI 상승폭이 지난해 3월 이후 0%대에 머물러 디플레이션 압력과 수요 부진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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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 0.3% 상승 그쳐
트럼프 2기 무역전쟁도 눈앞으로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중국 당국이 지난 9월 말부터 경기부양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의 전년 동월 대비 CPI 상승폭이 9월의 0.4%에서 0.3%로 둔화됐다고 9일 밝혔다. 중국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0.42%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생산자물가지수(PPI)는 2.9% 떨어지면서 25개월 연속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인 2.5%보다 하락폭이 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CPI 상승폭이 지난해 3월 이후 0%대에 머물러 디플레이션 압력과 수요 부진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9월 말부터 지급준비율(RRR) 0.5% 포인트 인하와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90조원) 공급, 정책금리 및 부동산대출 금리 인하, 증시 안정화 자금 투입 등 경기부양 대책을 잇달아 내놨다. 지난 8일에는 지방정부의 숨은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채권 발행 한도를 5년간 10조 위안(약 1940조원)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트럼프 집권 2기에 대비해 ‘실탄’을 아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산 제품에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하면 중국 경제 환경은 더 험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핀포인트자산관리의 장즈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하면 내년에 더 과감한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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