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위·대장 내시경 모두 비수면으로"… 위험한 사람 있다는데?

이해나 기자 2024. 11. 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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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종국(48)이 돈을 아끼기 위해 위·대장 내시경 모두 비수면으로 받는다고 밝혔다.

최상엽은 얼마 전 건강 검진을 갔다가 수면 마취 비용이 8만 원이라는 말에 비수면 위내시경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오히려 위내시경이 힘들고 대장 내시경은 괜찮다며 추천했다.

임우일은 "(10년 전에) 그런 마인드로 비수면 위내시경을 해 봤는데, 주유기를 목에 꽂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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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건강]
가수 김종국(48)이 위·대장 내시경 모두 비수면으로 받는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 : MBC 공식 종합 채널' 캡처
가수 김종국(48)이 돈을 아끼기 위해 위·대장 내시경 모두 비수면으로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방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짠남자'에서는 밴드 루시 멤버 최상엽(30)의 일상이 공개됐다. 최상엽은 얼마 전 건강 검진을 갔다가 수면 마취 비용이 8만 원이라는 말에 비수면 위내시경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종국이 격하게 공감하며 "(그래서) 나는 위아래 다 비수면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력 추천한다"며 "받는 동안 의사 선생님과 대화도 되고, 고통도 없다"고 했다. 김종국은 오히려 위내시경이 힘들고 대장 내시경은 괜찮다며 추천했다. 임우일은 "(10년 전에) 그런 마인드로 비수면 위내시경을 해 봤는데, 주유기를 목에 꽂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참을성을 길러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내시경은 체내에 카메라가 달린 관을 넣어 내장 등을 볼 수 있는 도구다. 위암, 대장암 등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쓰인다. 입을 통해 삽관하는 위내시경, 항문을 통해 넣는 대장 내시경이 대표적이다.

많은 사람이 삽관의 고통이나 이물감을 피하기 위해 수면내시경을 받는다. 수면 내시경은 정확하게는 '진정 내시경'이다. 수면제가 아니라 환자를 진정시키는 진정제를 투여한다. 미다졸람이라는 약을 많이 사용하는데, 알코올처럼 가바(GABA)라는 신경계를 차단한다. 그래서 마치 술을 마신 것처럼 힘든 수술 과정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의사도 환자의 돌발적인 움직임을 최소화해 효율적이다. 다만 수면 내시경에 쓰이는 진정제가 환자의 호흡이나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면내시경을 받기 전 자신의 병력을 살피고 전문의와 철저한 상담을 받아야 한다.

한편, 김종국처럼 비용을 기준으로 수면내시경과 비수면 내시경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구역감을 심하게 느끼는 편이라면 돈이 들더라도 수면 위내시경을 받는 게 좋다. 심한 구역질로 목이나 식도가 찢어질 수 있다. 대장 검사의 경우 수술, 출산 경험이 있다면 수면 내시경을 권장한다. 비수면으로 받으면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내시경 검사를 받기 전에는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 검사 기간이 길어져 시술자와 환자 모두에게 좋지 않다. 특히 씨앗류는 몸에 흡수되지 않고 남아 내시경 통로를 막는다. 검사 사흘 전부터는 씨앗이 들어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현미 등 잡곡류, 섬유질이 많은 식품도 소화가 어렵다. 위는 식사 후 4시간 정도면 대부분의 음식물을 소화한다. 위내시경은 당일 아침만 굶고 받아도 된다. 반면 대장 내시경은 최소 8시간 이상 금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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