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냄새 나는 게, 무좀 탓이라고? '귀 무좀' 어떻게 걸렸나 보니…

한희준 기자 2024. 11. 1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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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도 무좀이 발병할 수 있다.

일명 '귀 무좀'이라 불리는 '외이도진균증'은 발에 생기는 무좀과 원인이 같고 증상도 비슷하다.

귀는 크게 외이도, 중이도, 내이도로 나뉜다.

외이도진균증 초기에 가렵다고 귀를 긁거나 후비기도 하는데, 오히려 외이도가 부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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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귀에도 무좀이 발병할 수 있다. 일명 '귀 무좀'이라 불리는 '외이도진균증'은 발에 생기는 무좀과 원인이 같고 증상도 비슷하다.

귀는 크게 외이도, 중이도, 내이도로 나뉜다. 그중 외이도는 귀의 입구에서 고막까지를 말한다. 여기에 아스페르길루스, 칸디다 같은 곰팡이가 번식하면 외이도진균증이 생긴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 ▲귀지 증가 ▲염증이다. 귀에서 진물이 나오며 냄새가 나기도 한다. 귀가 먹먹하면서 통증도 심해지기도 하는데, 오래 방치하면 외이도가 부어서 청력에도 지장이 생길 수도 있다.

외이도진균증은 생각보다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이어폰을 쓰는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통풍이 안 돼 귀가 습해져서다. 목욕 후 귀를 제대로 말리지 않은 사람에게도 잘 생긴다. 간혹 외이도진균증환자가 사용한 귀이개를 통해 옮기도 한다.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외이도 곰팡이를 확인하고 항진균제 연고와 요오드액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외이도진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귓속이 습해지지 않게 해야 한다. 목욕 후 귀가 젖었다면 수건과 드라이기로 귀를 잘 말리되, 면봉으로 귀를 자주 파는 외이도 자극 행위는 삼가야 한다. 자극을 받으면 상처가 나 진물이 생겨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바뀐다.

외이도진균증 초기에 가렵다고 귀를 긁거나 후비기도 하는데, 오히려 외이도가 부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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