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생존왕'도 끝...창단 첫 2부 강등

[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창단 첫 2부 강등'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인천은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에 8승 12무 17패(승점 36)가 된 최하위 인천은 전북 현대에 1-3으로 패해 11위로 내려앉은 대구FC(승점 40·9승 13무 15패)와 승점 차가 4로 벌어졌다.

이로써 인천은 오는 24일 대구와 38라운드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K리그1 최하위가 되어 다음 시즌 K리그2로 자동 강등됐다.

K리그1 꼴찌 12위 팀은 다음 해 K리그2로 곧바로 강등된다. 11위 팀은 K리그2 2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 잔류에 도전한다.

K리그1 10위 팀은 K리그2 3∼5위 팀이 치르는 플레이오프 승자와 1부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2004년 K리그 무대에 처음 데뷔한 인천이 2부 리그에서 뛰는 것은 내년이 최초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인천은 대부분을 파이널B(7∼12위)에 머물렀지만, 단 한 차례도 강등되지 않고 K리그1에 남아 '생존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편 9위 대전(승점 45)은 1부 잔류가 확정됐고, 7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8위 광주FC는 0-0으로 비겼다.

1부 잔류를 확정한 제주(승점 49)에 이어 광주(승점 46)도 내년 시즌 1부에서 그대로 뛰게 됐다.

11위였던 전북은 10승 11무 16패(승점 41)로 10위가 됐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